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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인어아가씨' 최악의 프로그램
KBS '노란손수건' 남녀평등방송상
2003년 12월 18일 (목) 00:00:00 부천타임즈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MBC '인어아가씨'가 2003 최악의 방송프로그램으로 꼽혔고, KBS '노란손수건'은 남녀평등방송상으로 선정됐다.

   

한국여성민우회(대표 김상희, 정강자, 윤정숙)는 18일 오후 철학마당 느티나무에서 '2003 최악의 방송프로그램'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우회에 따르면, "2003 최악의 방송프로그램으로 꼽힌 MBC '인어아가씨'는 여주인공 '은아리영'의 모습은 '수퍼우먼신드롬'을 자극했고, 여성다수의 캐릭터를 등장시킴으로써 여성간 갈등을 부각시켰다는 점 등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2003나쁜방송프로그램으로 선정된 MBC강호동의 천생연분은 "여성출연자에게 지나치게 섹시한 춤을 강요하고, 남성출연자들에 대해서는 힘과 능력을 강조함으로써 전형화된 남성과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부추겼으며, 남녀를 불문하고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겼다"고 민우회 선정위원회는 밝혔다.

 나쁜방송프로그램으로 꼽힌 KBS자유선언토요대작전 역시 연예인 지망생인 여성출연자들이 연예계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해주어 외모로 승부하는 현대판 신데렐라 모습을 구체화했다는 점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SBS 뷰티풀선데이는 모든 여성의 우열을 '얼마나 섹시한 춤을 출 수 있느냐'에 두어 성상품화를 조장하였으며, 철저히 관음주의적인 카메라 시선을 유지한 점 등이 나쁜방송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요인이다.

 한편 여성부(장관 지은희)는 지난 17일 여성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KBS드라마 '노란손수건(연출 김종창, 김규태, 극본 박정란)'을 남펴평등방송상 대상(대통령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여성부에 따르면, '노란손수건'은 호주제 폐지 움직임과 맞물려 미혼모 자녀의 양육권을 둘러싼 갈등을 통해 호주제의 문제점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호주제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이해를 높인 점을 선정 요인으로 꼽았다.

 이밖에 최우수상에는 CBS 특별기획 '21세기 백년지대계-미래는 아이들에게 달려있다'가, 교양부문 우수상에는 전주방송의 '남녀를 넘어 우리는 동기-부사관 임관 108일간의 기록'과 경인방송의 여성의 날 특집 '2003년 여자들의 선택', KBS 생방송 시민프로젝트 나와주세요 제 3회 '생리대 면세하라!'가, 오락부문 우수상에는 EBS의 TV로 보는 원작동화 '난 이제부터 남자다', MBC의 가정의 날 특집극 '제비꽃'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작은 방송사별로 출품된 총 17편 가운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우석호)에서 최종 7편이 선정됐으며, 시상식은 19일 오전 11시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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