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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대선자객’검찰에 고발
2003년 12월 18일 (목) 00:00:00 부천타임즈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최근 정치세태를 풍자한 인터넷 창작물이 잇따라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지만, 중앙선관위가 관련 사이트 운영자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등 ‘사이버상의 표현수위’를 놓고 논쟁이 격화될 조짐이다.


무협영화 〈영웅〉을 패러디한 ‘대선자객’(사진·작가아이디 첫비·본명 신규용) 시리즈는 최근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소재로 한 패러디 무협만화다. 강금실·송광수·안대희 등 장수들이 ‘딴나라당’ 장수들을 잇달아 쓰러뜨린다. ‘특검폭탄’이 등장해 전열이 무너지자 ‘노무현 대장군’이 직접 칼을 든다는 내용이다.

지난달 1편을 시작으로 총 7편 가운데 5편까지 연재되고 있는 이 시리즈는 평균 조회수가 3만건을 넘어서고 있다. 중앙선관위(nec.go.kr)가 지난 11일 이 만화를 연재하고 있는 시사정치사이트 ‘라이브이즈닷컴’(liveis.com·대표 김태일)의 운영자를 서울지검에 고발하자, 일부 네티즌은 중앙선관위에 대한 감사청구 및 헌법소원을 주장하고 나섰다. 중앙선관위의 행태는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것이다.

“이곳 원주민(국회의원)들은 ‘정치’라는 물고기로 만든 회인 ‘국회’를 즐겨먹고 곤충인 ‘재벌’이 따온 꿀을 먹는다”는 내용의 ‘섬 이야기’라는 글도 등장했다.

“여당 야당 천년만년 서로 싸우고/ 좌익 우익 해방 때부터 아직까지 싸운다/ 노사파업 죽자사자 밤새고 싸우고/ 잡초 약초 민초 골초 뒤엉켜 싸운다….” 개그맨 출신 가수 서희(gglife.co.kr/seohee·본명 서선택)가 지난달 말 인터넷에 올린 노래 ‘대한민국 싸우지마’는 촌철살인의 유머와 위트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통렬하게 풍자한다.

엽기송 카페 ‘당근쏭’(cafe.daum.net/ekdrmssoro)에는 네티즌의 창작 엽기송·인기송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회원수도 수천명에 달해 엽기송 매니아만도 100만명을 넘을 정도다.

이런 엽기송의 원조격은 “십억 이십억 받았네/ 백억 수백억 받았네/ 기업 비자금 받은 것은 누구든지 알지요”라는 동요 개사곡이 나오는 플래시 애니메이션 전문업체 ‘레떼’(lettee.com)의 ‘백억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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