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대한민국 폐백명인 인증을 받은 최학선 명인이 복사골 부천을 상징하는 복숭아술 개발및 판매에 나선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명인 최학선 전통음식 연구원' 최학선 대표가 중소기업청이 주최한 2014년도 「창업맞춤형사업」(예비)창업자 모집 공모에 당선되어 부천의 상징인 복사골 복숭아를 주원료로한 복숭아술을 개발 생산하게됨에 따라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예술문화명인 폐백음식부문 최학선 명인은 부천지역 문화와 부합되는 복숭아술 개발 및 생산보급에 따른 사업 아이템으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창업자금 6천만원을 지원받는다.

20일 중소기업청으로  창업자 모집공모  최종 선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은 최학선 명인은 "부천탄생 100년, 부천시 승격 41년째를 맞이했지만 부천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살릴수 있는 향토술은 없었다"면서 "복숭아술 생산 보급으로  영화·만화·애니메이션 등 3대 국제축제인 문화콘텐츠 산업과 함께 전통술과 신문화가 함께하는 콘텐츠로 부천발전에 기여할수 있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 명인 최학선 캐리커쳐

최학선 명인은 창업 첫 해에 부천지역에 문화주점(전통주 카폐)의 형태로 시작하는 직영점 및 기존 회사에 런칭을 통한 국내판매 채널 확보,  YMCA 생협을 활용한 위탁판매,부천시와 연계한 부천지역축제(연간 20여회),전국지역축제(연간 555회 중 10회 이상 참여) 참가 및 홍보판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국제 주류품평회 참가를 통한 제품 홍보는 물론 해외 수출관련 Brochure 제작 및 해외 전시회 참가 및 홍보를 통한 국외 수출 채널 확보 등 야심찬 계획이다.

다음은 최학선 명인과 일문일답

복숭아를 재료로한 복숭아술을 개발하게된 동기는?

"부천은 예로부터 복사골이라 불리는데, 이는 이 지역 소사읍에서 복숭아가 많이 난다는 것으로부터 유래되었다. 문헌에 의하면 1923년 무렵부터 소사의 복숭아는 대구의 사과, 구포의 배와 함께 전국의 3대 과일로 유명했다. 과거 소사 복숭아는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와있다. 

1973년 부천시로 승격하면서 1985년부터 매년 봄 복숭아가 필 무렵 부천시 주관으로 올해까지 30년간 매년 복사골 축제가 열리고 있다. 따라서  이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를 이용하여 전통주로 승화, 계승시킨 복숭아주를 개발하였다."

▲ 최학선 명인이 제조 개발한 복숭아술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전통주란?

"우리가 주식으로 삼고 우리 땅에서 생산되는 곡물을 주재료로 하고, 물 이외의 인위적인 가공이나 첨가물 없이 누룩을 발효제로 하여 익힌 술을 말한다. 여기에 각종 과실 등의 첨가물을 더하여 빚으면, 그 이름과 향이 달라진다. 따라서 지역 문화의 일환으로 전통주를 개발하는 것은 큰 가치가 있다. 그동안 많은 업체들이 전통주를 대중화 하려고 노력했지만 실패로 끝난 경우가 많다. 전통주가 일반 소주, 맥주에 비해 값이 비싼데다, 일부 독과점 상태의 주류유통 구조로 인해 시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고 사장됐기 때문이다. 복숭아주는 국내산 복숭아를 이용하여 바람과 햇빛만으로 자연발효를 시키고, 막걸리 지게미를 이용한 천연 재료와 독특한 발효기법으로 맛과 영향이 우수하다."

▲ 김문수 경기지사가 최학선 폐백명인으로부터 복사주(복숭아술)를 선물받고 있다/좌로부터 국회의원 원혜영-김문수 경기지사-최학선 폐백명인-김만수 부천시장-한선재 부천시의회 의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전통주 현황은?

"각 나라마다 민족마다 전통주가 다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은 옥수수, 멕시코는 선인장, 유목민은 말 젖, 유럽은 포도, 보리 등 당분 기반이냐, 탄수화물 기반이냐의 재료만 다를 뿐 그들이 주로 접하는 농산물로 술을 빚고 있고 우리나라는 쌀이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유명한 소주로는 안동의 안동소주, 제주의 오메기 술, 평양의  관서감흥로가 유명했으며, 현재 상품화 되어있는  전통주로는  진도홍주, 한산 소곡주, 당진시 면천의 두견주가 있다.  따라서 부천지역 특성을 가진 복숭아주의 개발은 지역경제를 살림은 물론 지역 문화의 발전 계승의 큰 의미도 가진다."

▲ 2013년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환영리셉션 건배주로 사용된 최학선 명인의 복숭아 술/좌로부터 최학선 명인-필립라보 프랑스 앙굴렘 시장-만화가 박재동 화백

시장 수요조사 결과는?

"최근 막걸리 열풍과 대기업의 전통주 시장 진출 등 기업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정부의 전통주 육성으로 전통주 시장 규모는 늘어나고 있다. 특히 막걸리는 2017년까지 연평균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전통주 생산업체들은 대부분 영세하고 전문인력 양성, 기술개발, 유통 합리화 등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어서 우리술의 세계화를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정부의 전통주 육성 계획은?

"정부안에 의하면 2015년에는 1조 2,000억원으로 육성 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수출액은 2015년 6억달러로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국가적 정책을 배경으로 시판 초기부터 대량 생산이 아닌 고급형의 제품으로고가격 정책을 실시하여 해외 품평회에서 좋은 결과를 바탕으로 성공적 수출을 이룩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좌로부터 설국열차의 원작자 벤자민 르그랑(스토리)-최학선 명인- 장마르크 로셰트(그림) ⓒ부천타임즈

제품의 디자인 및 규격 그리고 향후 계획은?

"복숭아주 제조 표준화다. 제조과정 중 멥쌀, 찹쌀, 누룩, 복숭아의 양과 품질, 물의 양 등의 재료조건과 숙성온도와 숙성시간들의 조건들을 분석하여 최고의 맛과 향미의 조건을 표준화 시켰다."

"복사골을 이름을 가진 부천시와 연계하여 홍보할 수 있는 디자인 창조. 포장 용기 디자인은 유한대학교의 디자인혁신센터와 연계하여 상품 특성에 맞게 디자인.전통 가양주 형태인 알코올 함량 12±1%의 형태, 18±1% 및 40%의 형태로 제조할 예정이다"

현재 최학선 명인은 유한대학교(총장 이권현) 평생학습교육원에서 '전통주와 발효음식' 강의를 맡고 있다. 또한  유한대학교 산학협력관 '전통음식연구원'을 개원하여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전통반찬,전통떡, 퓨전떡,베이킹,일품요리,전통술담그기(가양주) 등을 교육하고 있다.

최학선 명인은 2013년  경기관광박람회에 복숭아술을  부천 대표주로 출전했으며 2013 대한민국 국제요리경연대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최우수상),통일부장관상(대상),경기도지사(대상) 등 3관왕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으며 2013년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리셉션 건배주로 채택되어 국내외 인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 최학선 명인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