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새누리당 경명순 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경명순 의원이 부천시민프로축구단 부천FC의 성적부진과 구단의 사무국 운영부실 및 시민주 공모 청약금 증발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집중추궁했다.

경명순 의원은 16일 개회한 제194회 부천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부천FC의 홈경기 16게임 무승과 시즌 3패1무의 부진한 성적에 대해 최진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구단주인 김만수 시장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면서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부천FC 구단주인 김만수 시장은 부천시민에게 미안하고 죄송하게 생각하지 않느냐"고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어 경 의원은 진장상곤 사무국장 부당해고 및 복직에 대해 대책을 물었다.

경 의원은 "부천FC는 지난해 8월 취임한지 한 달 만에 전격 해임된 진장상곤 사무국장이  경기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 해고로 인한 해임으로 복직과 함께 승소 판결을 받은 후 지난해 11월부터 매일 출근하고 있지만 대표이사가 업무를 주지 않아 출근부에 싸인만하고 하루 종일 별다른 일없이 앉아 있다가 퇴근하고 있다"며 "구단주인 김만수 시장은 진장상곤 사무국장에게  왜 업무를 주지 않은 이유와 함께 복직에 대한 확실한 견해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경명순 의원은 "부천FC는 창단 당시부터 논란이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시민혈세 15억이 투입됐고 올해는 13억이 지원된다"면서 “김만수 시장은 지난해 부천FC 성과보고회 및 후원행사에서 '얼떨결에 시작했던 부천FC'라고 말했는데 그 말의 배경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창단했다'는 뜻인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아무튼 얼떨결에 시작한 부천FC가 지난해 8개 팀 중 7위로 바닥을 맴돌았고 올해 역시 현재 3패1무로 10개 팀 중 9위를 달리고 있다"며 성적 부진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경의원은 "지난해 부천FC 출범당시 많은 시민과 여기 계신 다수의 의원들께서 주식과 함께 연간 시즌권을 구입하는 등 축구단에 거는 기대가 컸지만 곽경근 감독 해임 이후 대표이사와 사무국장이 사퇴하는 등 파행을 겪으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열정은 식어가고 있다"며 "시장은 작년 대비 올해 시즌권 판매현황, 주식판매 현황, 관객유치를 위한 계획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경 의원은 "지난 3월 23일 홈개막전 관객은 5,562명,4월 6일 안양전 1,508명, 13일 강원FC전 1,239명 등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의원은 언론보도를 인용하면서 "본 의원도 직접 보았지만 홈경기가 열리는 종합운동장에 지난해에는 선수 31명과 감독, 코치 등 개인별 배너를 내걸었는데 올해는 예산 800만원이 없다는 이유로 2장의 배너에 선수 8명만 소개하고 있어 팬서비가 엉망이라는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며 "부천FC의 광고주 유치, 후원자 유치 및 관리를 통한 수익증대 계획을 밝혀 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경 의원은 "부천FC 시민공모주 2차청약자 상당수를 주주명부에 등재하지 않고 1억1천여만 원의 청약금이 사라진 사유에 대해 명확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