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융헤넨(Jung Henin· 한국명 전정식) 감독

지난해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 개막작으로 선정된 융헤넨(Jung Henin· 한국명 전정식) 감독의 「피부색 꿀」이 UN으로부터 초대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UN은 오는 5월 15일 뉴욕본부에서 「피부색 꿀」을 특별상영키로 결정하고  융헤넨(Jung Henin) 감독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융헤넨 감독은 반기문 UN사무총장과 특별대담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피부색 꿀」을 국회의원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아 오는 5월 7일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시사회에 초대 받았다.

▲ <피부색 꿀>(Couleur de peau: Miel Approved for Adoption)

1965년 한국 서울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벨기에 가정에 입양된 한국출신 벨기에 입양아 융헤넨(Jung Henin/한국명 전정식) 감독은 자신의 자서전적 이야기 <피부색 꿀>(Couleur de peau: Miel Approved for Adoption) 만화를 통해 유럽에서 혼자만이 까만 머리와 눈동자로 낯선 이국땅에서 살아가야 했던 유년 시절의 방황을 그렸으며 애니메이션에서는 생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담았다.

「피부색 꿀」은 오는 5월 한국에서 정식 개봉될 예정이며, 융헤넨 감독은 지난해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참석한데  이어 다시 한번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피부색 꿀」은 부천과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융헤넨의 '피부색깔=꿀색' 이야기는 남대문 시장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던 꼬마의 모습으로부터 시작한다. 닭다리 조각을 찾아 들고 해맑게 웃는 맨발의 어린 작가는 순진하고 낙천적인 태도로 독자들을 부드럽게 끌어 들이고, 어린이 특유의 솔직한 예민함으로 자신의 경험을 재구성해 보여준다. 단지 그의 개인적인 경험뿐 아니라, 한국의 정치와 역사적인 맥락 속에서 '해외입양'이라는 사건이 풀려나간다

「피부색 꿀」은 '33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부문 관객상과 유니세프상, 2013년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대상과 관객상을 휩쓴 화제작으로 2013년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2014년 2월 4일  일본 문화청이 주최한 제17회 일본 미디아트 페스티벌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