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문협 제15대 지부장 고경숙 ⓒ부천타임즈

한국문인협회부천지부 제15대 지부장에 고경숙 시인이 당선됐다.

한국문인협회부천지부는 2월 27일 정기총회를 열어 제15대 지부장에 고경숙(시인) 부지부장을 지부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3년이며 부지부장은 박혜숙·김성배, 사무국장 임주희, 감사 김종순·최선경씨가 선출됐다

1984년도에 설립된 한국문인협회부천지부는 최은휴 1대 지부장을 시작으로 민경남,소진섭, 김가배, 박영봉 지부장으로 이어 오면서 복사골 학생 및 시민백일장,시 낭송 및 시화전, 수주 청소년 및 시민 시 백일장, 부천문학  등을 발간 하면서  문학의 향상 발전과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작가의 권익을 옹호하며 외국문학과의 교류를 촉진하는데 기여해 왔다.

고경숙 지부장은 15대 지부장 당선 소감을 통해  "문학을 하는 연령층이 점점 올라가 협회는 물론 시창작교실을 찾는 문학인구도 점점 고령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는 빠르게 변화되는 사회속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에 어쩌면 가장 재미없고 어렵다고 느껴서일지도 모르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고 지부장은 "문학을 비롯한 인문학에 바탕을 두지 않은 산업이나 예술은 모래위에 지은 집처럼 영혼 없는 물질만 발달하는 사회가 될 것" 이라며 "그 일을 문학인들이 앞장서서 바꾸지 않고는 문학은 점점 사장되고 시(詩 )한 수 읽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을 거란 생각이다. 안으로는 면학분위기를 조성해 내공을 다져 실력 있는 문인, 품격 있는 문인으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밖으로는 시민과 시대와 소통하며 문화도시 부천의 멘탈을 책임지는 문협으로 지역사회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끝으로 고경숙 지부장은 "이번 15대 문협 임원진이 젊어졌다. 젊다는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장점이다. 젊음과 경륜이 함께 공존하는 부천문협의 장점을 살려 새롭게 도약하고 변화하되, 문단 선배님들의 말씀도 귀담아 끊임없이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경숙(高慶淑) 지부장 프로필
부천문화원 편집위원, 부천예총 기획위원,수주문학상, 부천신인문학상 운영위원 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 부회장,부천여성문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1년 계간 <시현실>로 등단한 그는 네띠앙 인터넷 문학상 대상,수주문학상 우수상, 두레문학상,2011경기예술인상, 2012희망대상(문화예술 부문) 등을 수상했으며 시집으로는 '모텔 캘리포니아'(2004), '달의 뒤편'(2008)'혈穴을 짚다'(201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