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둘러싼 시민단체와 주택업계간 공방이 한창인 가운데 이 문제를 주요 정당의 총선 공약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7일 "4.15 총선을 앞두고 핵심 민생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파트값 문제에 대한 서민들의 입장을 정치권에 전달하고 총선공약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기 위해 여.야 3당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지난 3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새천년민주당 등 3개 정당 대표 앞으로 면담요청 공문을 보냈다"며 "오는 8∼10일 중 면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조치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면담이 성사되면 박병옥 사무총장과 권영준 상임집행위원장, 박재완정책위원장, 김헌동 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본부장이 면담자로 나설 계획이다. 경실련 관계자는 "최근 분양가 폭등으로 인해 분양원가 공개, 택지공급체계 개선 등 아파트값 거품을 빼고 주거안정 문제를 해결하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며 "정치권은 이 문제를 결코 가벼이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 박정식 공공예산감시팀장은 "요즘 최대의 민생현안 가운데 하나가 아파트 분양가 정상화 문제"라며 "각 정당과 국회의원들이 정책대안을 마련해 공약으로 내걸도록 압박하기 위해 서명운동 등 후속대책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