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경기도 부천 춘덕산에서 살해된 두 초등학생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목부위 압박인 것으로 밝혀졌다.
초등생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부천 남부경찰서는 오늘 두 초등생이 숨진 직접적인 원인은 경부압박질식사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를 통고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숨진 초등학생들의 목과 손 등의 조직에 피가 몰려 있는 것으로 봐서 피해자들이 숨지기 전 묶여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목과 손 등 결박부위의 울혈(몸 안의 장기나 조직에 정맥의 피가 몰려 있는 증상) 현상 등으로 보아 피해자들이 살아 있을 당시 결박되었으며 성추행 손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범행 자백을 입증할 물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지난달 19일 석방한 박모(14·중학생)군과 주변 친구들의 사건 당일 행적 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주변 불량배와 우범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