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용수)이 수탁운영하고 있는 부천활박물관에서 오는 11월 26일(화)부터 기획전 [우리활의 脈 part2] 맥궁로드=악기로드 : 악기로 달리는 맥궁로展(이하 맥궁로드=악기로드 展)을 개최한다.

'맥궁로드=악기로드 展'은 '우리활의 脈' 시리즈의 2부로 세계 여러 나라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유사 계통 악기들의 분포 현황을 살펴봄으로써 우리 전통 활 맥궁의 전파경로로 추정되는 맥궁로드의 루트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우리 전통 활의 확산 루트인 맥궁로드, 다양한 세계 악기들을 통해 알아보자

맥궁(貊弓)은 기원전부터 동물성과 식물성 재료를 복합 사용하여 제작하던 고구려의 활(角弓)로 우리 전통 활의 근간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중국의 사서(史書)『삼국지三國志』,「위지魏志 동이전東夷傳」등에는 당시 고구려 활의 우수성이 기록되어 있어 고대로부터 우리 전통 활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맥궁은 유목 기마민족들의 정복 전쟁 등에 따라 민족 이동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확산된 경로를 '맥궁로드'라 칭한다.

현전하는 맥궁의 실물 자료는 전무하며, 일부 고구려 고분의 벽화를 통해서만 그 모습을 일부 확인할 수 있는데 그 형태는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전통활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지금 전통 활의 형태는 서아시아의 터키의 활과 가장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어 상호 영향관계를 짐작케 한다. 이 경로는 고대 문화교역루트로 알려져 있는 실크로드와도 일맥상통하며, 음악으로 대표되는 문화 내왕의 모습을 통해서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부천활박물관의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전통 활에 대한 이야기를 악기 전시를 통해 전하고자 마련하였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전통악기 뿐 아니라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여러 나라의 악기들이 함께 출품되어 다양한 형태의 악기들을 접할 수 있는 뜻 깊은 전시다.

이번 기획전은 2013년 11월 26일부터 2014년 1월 5일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어른은 1,000원, 학생은 600원이다. 단체 관람의 경우 각각 200원씩 할인된다. 기획전 및 관람문의는 부천활박물관(032-614-2678)으로 문의하면 된다.

□ 부천활박물관 '우리활의 脈 part2 맥궁로드-악기로드:악기로 달리는 맥궁로드'展
○ 전시일정: 2013년 11월 26일(화)~2014년 1월 5일(일)
○ 전시장소: 부천시활박물관 기획전시실
○ 전시주최: 부천활박물관
○ 전시대여: 세계민속악기박물관
○ 관 람 료: 어른 1,000원, 학생 600원(※단체일 경우 관람료에서 200원 할인됨.)
○ 관람문의: 부천활박물관(☎032-614-2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