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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꽃 이야기 -2
온세상에 행복·사랑 전하는 향기 전령사
2003년 12월 17일 (수) 00:00:00 양주승 기자 dong0114@netian.com

봄바람 살랑살랑 불어오는 들길을 걸으면 코끗을 스치는 향기로운 냄새가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키가 크지도 않고(20센티-30센티) 꽃방울도 콩알 만하고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고 있어 얼른 눈에 띄지도 않지만 꽃의 향기로움은 워낙 특별하여 눈으로 찾는 것 보다 코로 찾는 것이 더 빠릅니다,

   
▲ 은방울꽃
세계적으로 유명한 향수 제조회사들이 은방울꽃의 향기를 소재로 전통적인 상품으로 내놓고 있을 정도니 은방울꽃의 향기에 대해선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작고도 순결한 백색의 종(방울)모양의 꽃들이 사이좋게 매달려있는 모습은 귀엽다 못해 앙증맞기 까지 합니다, 봄에 피어난다고 오월화, 꽃의 모양으로 보고 초롱꽃이라고도 부릅니다,

   
▲ 은방울꽃
옛날 그리스에 레오나르드라고 하는 용감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레오나르드는 낮에도 동서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의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가 길을 잃게 되었는데 숲 속에서 입에서 불을 뿜어내는 무서운 화룡을 만났습니다.

청년과 화룡은 밤을 세워 가며 싸웠지만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도 청년과 화룡은 격렬하게 싸웠지만 역시 승부는 나지 않았습니다. 4일째 되는 날 마침내 지친 화룡은 힘을 쓰지 못하게되고 청년은 마지막 일격을 가해 화룡을 쓰러 뜨려 이겼습니다.

그러나 청년의 몸도 상처투성이었습니다. 상처를 입은 청년의 몸에서 에서 붉은 피가 흘러 땅에 떨어졌고, 피가 떨어진 땅에서 꽃이 피어났는데 이 꽃이 바로 향기로운 은방울꽃 이었다는 전설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은방울꽃에 용사의 핏방울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은방울꽃은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은방울 꽃이 우리에게 전하는 꽃말은 행복,기쁜소식, 순결, 순애 입니다
영국에서는 은방울 꽃을 계곡의 백합(Lily of Vally)이라 하고 독일에서는 오월의 은방울꽃 꽃다발이 행운을 준다고 하는 풍속이 있어 이때가 오면 사랑하는 이들에게 바칠 은방울꽃 묶음을 들고 다니는 젊은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붉게 익은 열매를 강심제나 이뇨제, 혈액순환 촉진제 등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뿌리는 8월경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두었다가 쓰는데 이뇨, 활혈, 거풍 등에 효과가 있어 심장이 약하거나 종기, 타박상,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 등에 처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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