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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수 부천시장과 대학생들이 함께한 '청춘토크'
2013년 08월 14일 (수) 07:35:52 정유석 기자 eezect@nate.com

부천타임즈: 정유석 기자

   
▲ 김만수 부천시장이 학생들과 현대백화점 일대 상가를 거닐며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부천타임즈

김만수 부천시장이 부천의 청춘들과 만났다.

13일 부천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다는 현대백화점 시계탑에서는 김만수 부천시장과 부천에 거주하는 대학생들이 만나 젊은 세대의 관심과 시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부천타임즈 주관 '청춘토크'가 진행됐다.

복사골예술제 기획위원 고경숙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는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부천시 거주 중인 대학생 5명과 이마로 상가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이수경씨가 참석했다.

5명의 대학생은 정유석(남/인천대신문방송학과), 황은우(인천대신문방송학과),이샛별(여/이화여대사범대특수교육과), 오현명(남/한양대학교행정학과), 김기웅(홍익대컴퓨터공학과) 이다.

1시간 반 가량 자유로운 토크 형식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김만수 시장은 학생들과 거리데이트를 즐기며 청년문화 조성에서부터 시정참여까지 다양한 주제로 활기 넘치면서도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만수 시장은 청춘을 대표하는 젊은 대학생들과 커피숍과 호프집을 오가며 격의 없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 날 만남에서 김 시장과 학생들은 주로 '걷고 싶은 젊은 거리 조성', '청년 문화의 부재', '시민들의 행정참여'에 관련된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했다.

학생들은 먼저 청춘토크의 시작점이자 젊은이들의 거리로 유명한 부천 현대백화점 먹자골목의 시계탑 광장을 바라보며 '걷고 싶은 거리'에 대한 의견을 풀어 놓았다.

   
▲ 김만수 시장이 현대백화점 인근 시계탑 앞에서 학생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부천타임즈

학생들은 멈춰버린 시계와 함께 의미를 잃은 광장과 각종 불법 광고조형물과 전단지로 어지럽혀진 거리를 지적했다. 학생들은 많은 젊은이들이 모이는 거리인 만큼 불쾌감을 조성하는 거리가 아닌 활기차고 걷고 싶은 거리가 조성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이마로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이수경씨는 "이곳을 영화의거리로 지정해놓고 아무런 콘텐츠가 없다.상가 보도블럭 등 주변환경이 너무 열악하다"며 상가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물었다.

이에 김 시장은 "그동안 부천이 다른 신도시들과 달리 광장이나 시민들이 모임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고 인정하며 "이마로를 중심으로 영화제에 맞춰 조형물도 설치하고 조금씩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조금씩 모이면 (거리의 풍경이)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외국의 광장과 같이 사진 찍고 가고픈 거리를 만들 수 있게 고민하겠다고 했다.

'청년 문화의 부재'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도 줄을 이었다.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부천 관내에 대학교가 4개나 있지만 대학생들이 부천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나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학로의 소극장 같은 대학생들을 위한 공간이나 학생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상권을 마련해 주기를 소원했다.

김 시장은 이에 공감하면서도 "인위적으로 학생들을 위한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대학로를 조성하는 것은 주변 상권이 얽힌 문제라 단순하게 생각할 수 없는 문제다"라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도 김 시장은 부천이 청년 문화 조성과 관련한 고민을 끝없이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부천시는 주변 상권과 MOU를 체결해 대학로를 조성하기 위한 기초 작업에 들어갔다. 시에서는 일부 지역의 경우 대학 근처 비어있는 상점을 임대해서라도 문화 공간을 조성해 갈 수 있도록 계획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춘토크 참석자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대학생들인 만큼 청년 문화 조성과 관련해 의미 있는 조언도 많이 나왔다.

이샛별 양(이화여대 특수교육학과)의 경우 대학생 제휴카드라는 구체적인 아이템을 제시하며 "대학생들을 상대로 주변상권에 대한 혜택이 있다면 학생들이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지역 내에서 혜택을 받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청년문화와 관련해 황은우(인천대 신문방송학과)양은 "꼭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방법은 있다. 관내 대학들이 연계해 연합 축제나 리그전을 만들면 학생들이 중심이 돼서 즐길 수 있고 지역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문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해 주목을 끌었다. 황은우 양의 제안에 김 시장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김만수 시장과 대학생들의 청춘토크를 진행하는 고경숙 시인 ⓒ부천타임즈
여기에 진행을 맡은 고경숙 시인은
"부천은 청소년을 위한 내숭무성깔유 청소년 예술제, 시민들을 위한 복사골 예술제, 어울림 마당 등이 있는데 여기에 대학생들을 위한 문화가 생겨 시민들 속으로 흡입된다면 또 다른 문화콘텐츠가 탄생하고 도시가 젊어질 것"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학생들과 청년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김 시장은 계속해서 관련된 이야기를 이어가며 문화도시로서 부천의 위상에 대해 강조했다.

김 시장은 부천영화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국제 만화축제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부천이 문화예술도시로 발전해 왔으며 단순히 서울과 인천 사이의 '끼인 도시'가 아닌 '인천과 서울을 양날개'로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중심으로 경제를 추동(推動)시키고 사람을 모을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더불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스포츠에도 프로스포츠와 동호인들이 즐기는 생활체육이 있듯이 예술에도 전문 예술과 생활 예술이 있다"고 이야기하며 분야별 예술 동호인들을 지원해 생활예술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던 토크는 '시민들의 시정 참여'에 대한 주제로 자연스럽게 흐름이 옮겨 갔다. 평소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김 시장은 학생들의 의견에 꼼꼼히 응답했다.

시정과 관련하여 오현명 군(한양대 행정학과)은 "박원순 서울 시장이 진행하는 정책 콘서트에 참여한 적이있다"며 "시장과 시민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데 부천에서도 이런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질문했다.

이에 김 시장은 "부천에서도 '정책 토론회'를 2주에 한번 진행하고 있다. 각 과에서 주제를 제출하고 이에 관련해 토론회를 진행 한다"고 밝히면서 "그럼에도 정책 토론회에 참여하는 시민층의 다양성(참여하는 사람이 한정적)에 대한 문제는 고민 중이다"라고 털어놓았다.

김 시장은 다양한 일반 시민들이 시정에 참여하는데 오프라인에서의 활동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하며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는 SNS를 통한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 했다.

김 시장은 특히 "요즘에는 민원 같은 경우 거의 트위터로 받고 있다"며 "부서마다 트위터 담당이 있기 때문에 트위터로 민원이 들어오면 기존보다 훨씬 빠르게 처리되기도 한다"고 설명 했다.

더불어 온라인을 통한 시민들의 참여 편의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이를 수정하고 있다며 부천시청 홈페이지도 지속적으로 사이트 맵 구조를 개선해 나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김만수 시장이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부천타임즈

대학생들의 관심사에 스포츠도 있었다. 최근 부천시민 뿐만 아니라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도 화제가 되고 있는 부천FC1995 축구단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구단의 구단주로서 팀의 비전과 재정지원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만수 시장은 즐거운 듯 팀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 시장은 "구단이 1부 리그에 진출하고 제주유나이티드와 경기해 이기는 것을 장기적으로 꿈꾸고 있다"며 "구단이 걸어온 모든 이야기가 한편의 영화로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야기 했다.

"지난2006년 부천을 연고로 뛰었던 부천SK가 시와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제주로 연고를 이전한 뒤  제주유나이티드로 구단 명을 변경하고 현재 1부크래식리그에서 뛰고 있다. 현재 2부인 부천FC가 1부로 진출해 제주유나이티드를 멋지게 설욕 한 후 모든 것을 용서(?)하고 그 스토리를 가지고 한편의 영화로 만드는 거다. '공포의 외인구단'축구 버전이 되는 거지...(학생들 '오우~~~'하면서 일제히 탄성)...그 영화를 피판의 개막작으로 상영하는 거야, 허영만 선생의 '제7구단'이나, 이현세 선생의 '공포의 외인구단'이 그런 스토리인데 부천FC가 그런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시민들의 응집력이 생기는 것이 아니겠냐?"

구단의 재정과 관련해서는 FC바르셀로나와 같은 협동조합을 가장 이상적인 구조로 들면서 시민들의 주주화를 적극 독려했다.

김 시장은 "부천FC가 갖는 특별함은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시민 스스로 지켜낸 구단이라는 점에 있다"며 "물론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는 않겠지만 좌절하지 않고 시민 스스로 자생해 나가는데 구단의 정체성과 생명력이 있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여기에 덧붙여 김 시장은 "시즌이 끝나고 현실적으로 팀의 전력을 보강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며 용병 선수의 영입 같은 선수단 보강을 위한 재정지원 가능성을 열어뒀다.

길거리 토크가 무르익으면서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기자 좀 더 가벼운 주제들이 오갔다. 김 시장은 요리를 즐기는 가정적인 아버지의 모습, 한 때 문예부 활동을 하던 문학청년의 모습 등 허물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털어놓았다.

   
▲ 김만수 부천시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고등학교(충암고) 때 문예부 반장으로 활동하면서 시(詩)좀썼다. 내가 간편한 복장을 선호하는 것은 성격이 편한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 시대 분위기가 바뀐고 있다 시장이 목에 힘주고 다니면 좋아하는 시민이 없다. 내가 시장하면서 "아 부천시가 젊어진것 같아요"이런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 활기찬 도시...구체적으로는 딱 집어... 뭔지 모르지만...공동체를 생기넘치게 하는 것이다"

"토요일과 일요일 등 주말엔 각종 행사가 많아 가족과 함께 못 보내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중2와 고2가 있다. 아이들을 위해 시간이 나면  요리를 한다. 젤 잘하는게 생선요리인데  요즘 구이요리에 관심이 많아 전기그릴,후파이팬도 샀다. 양면 후라이팬도 있다, 복잡한 요리는 힘들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고등어 한토막 ,옥돔 한토막을 구으면서 어떻게 불을 조절해야하는지 비결도 터득했다"

"와이프 하고는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시절  연애로 시작했다. 연대 도서관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국회도서관 사서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영화에 출연한 이야기에서는 학생들의 호응이 대단했다. 김만수 시장은 피판청소년영화아카데미가 제작한 영화와 부천을 소재로 한 '도시의 풍년'(김영빈 피판집행위원장 감독) 등 2편의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다.

김 시장은 "피판청소년아카데미가 제작한 영화 <칸닝구>에서 학교 교장선생님 역을 맡아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 초청받아 수상을 했다"고 말하며 너털 웃음을 지어보였다.

연극과 영화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황은우(인천대신문방송학과)양이 "제가 영화를 제작하면 출연할 의사가있는지"라고 묻자 "게런티만 맞으면 출연하겠다...영화촬영 하는게 (웃음) 잼있더라고..."

젊은 대학생들과 건배제의를 하는 김만수 부천시장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 '부천시가 젊어졌다, 경쾌해졌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즐겁다"는 김만수 시장의 말에 진정성이 묻어 나왔다. '소통하는 시장' '젊은 부천'을 지향하는 김만수 부천시장과 대학생들의 만남에서는 자연스럽게 젊음이 보였다.

   
▲ 김만수 부천시장이 학생들과 이마로 한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부천타임즈

김 시장은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젊은이들과 대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전하며 "다양한 관점을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학생들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관점을 알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김만수 시장은 젊은이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김 시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우리 인생에는 두 번의 기회가 있다고 강조하며 "인생의 전반기에는 진취적인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하며 "너무 취업에 얽매여 자신의 그릇을 작게만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또한 "부천시는 젊은이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부천지역의 학생들이 부천에서만 잡을 수 있는 기회를 꼭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학생들과의 '청춘토크'를 마무리했다.

   
▲ 김만수 부천시장이 학생들과 현대백화점 일대 상가를 거닐며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부천타임즈

   
▲ 김만수 부천시장이 학생들과 현대백화점 일대 상가를 거닐며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부천타임즈

   
▲ 김만수 부천시장이 학생들과 현대백화점 일대 상가를 거닐며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부천타임즈

   
▲ 김만수 부천시장이 학생들과 호프집에서 "젊은 부천'을 위한 건배를 하고 있다ⓒ부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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