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2일9시 초,중,고등학생 입학식에 이어 10시 유아,유치원생 입학식 모습 ⓒ이종희

봄 싹이 파릇파릇 돋아난 잔디밭은 아니지만 푸른 교정, 베트남 한국학교에서 3월 2일 날 입학식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날은 3차 학교공사 중 교실동이 완공되어 간단한 준공기념 행사를 갖고 학교측에서 준비한 한국 떡을 전 학년이 모두 나누어 먹으며 유아,유치원, 학생들의 입학을 축하했습니다.

호치민 전 시내 곳곳에 분산되어 있는 유아,유치원생과 학생들은 짧으며 5분에서 길게는 1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통학을 해야 합니다. 그래도 이곳 교민의 한 사람으로 자녀들이 우리나라의 기본 교육을 먼 이국 땅에서도 계속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대단한 축복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한국학교교장 겸 유치원 원장님이신 이견호 선생님이 단상에 계시고 유치,유아부 영어교육을 맡을 영국인 Ms, Jodie Eastwood 선생님도 보입니다.

베트남 한국학교에는 현재 400여명의 학생과 총 13분의 외국인 선생님과 28분의 한국인 선생님, 그리고 중국어 ,베트남어등 외국어를 가르치시는 여러분의 강사님이 계십니다.

아직은 병아리 같은 모습이지만 교육의 첫 계단을 오르는 아이들 모두에게 힘찬 도약을 기원합니다.

▲ 꿈나무로 자랄 아이들의 첫 걸음 ⓒ이종희

[덧붙이는 글]

제 아들녀석도 학국학교 유치원에 입학했습니다. 40분정도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먼 거리지만 벌써 두 날째인 오늘 병아리 같은 아이들이 45인승 덩치큰 버스를 타고 무사히 돌아왔답니다.

시내 곳곳으로 다니는 버스가 10대는 된다고 하네요. 오늘 낮에 골목앞에서 아들을 기다리는데 학교 버스가 막 지나갔습니다. 그러더니 저만치에서 멈춰 서더군요. 그리고 잠시후 아들녀석의 또랑또랑한 얼굴이 보였지요.

버스가 우리집앞을 막 지나치려하자 아들녀석이 쯉슈! (잠깐만)하고 외쳤답니다. 그랬더니 버스기사 아저씨가 버스를 세우더라고 말하는데 어느새 이렇게 컷나...대견하기만 하데요.

지금은 낮잠을 자고 있는 아이는 보름정도는 적응기간을 갖느라 12시면 수업을 마칩니다. 베트남의 봄은 벌써 이렇게 와 있네요. 우리나라에도 새싹들은 돋아나고 있겠지요?

▒ 베트남 학국 학교 주요연혁

-1997,11      한국학교 추진위원회 발족
-1998.8       대한민국 교육부 인가(초등,중등학교)
-1998,8,7    지을윤 파견교사(교장직무 대리) 및 교사부임
-1998,9,1    개교 -1998,10,9  개교식
-1999,2,10  제 1회 졸업식(유치원:10,초등:5,중등:2명)
-2000,2.15  제 2회 졸업식(유치원:6명,초등:16명,중등 :6명)
-2000,2      고등학교가정 설립인가 -2000,2,25  김용숙 교장 부임
-2001년,2,  제 3회 졸업식(유치원:15명,초등:18명,중등:9명)
-2001,11,21 신축건물 준공식
-2002,2,16  제 4회 졸업식(유치원:14명,초등:17명,중등:12명)
-2002,12,   고3 전원 특례 입학 2003,3,1   이견호 교장 부임
-2003,3,3,  2003학년도 입학식(유치원:11명,초등1년:32명)
-2003,4     제 1대 학교운영위원회 구성
-2004,2,13 제6회 졸업식(유치원:20명,초등:46명,중등:42명,고등:18명)
-2004,3,2   2004학년도 입학식(유아부 증설)
-2004,4말경 체육관 건립예정

이종희 통신원님은 2003년 9월까지 한국에서 살다가 베트남 현지에서 사업을 하시는 남편을 따라 1남1녀의 두자녀를 데리고 지난 10월 베트남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 이종희 통신원님의  홈페이지 http://dofls.hiho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