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업체의 허위·과장 등 각종 부당 광고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대대적인 직권조사가 오는 8일부터 한 달간 22개 관련 업체를 상대로 진행된다.

▲ 공정거래위원회는 TV홈쇼핑 업체의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직권조사를 8일부터 한달간 펼칠 예정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을 통해 "TV홈쇼핑의 허위·과장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8일부터 4월3일까지 4주간 직권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조사대상은 LG, CJ, 현대, 우리, 농수산방송 등 5개 TV홈쇼핑 업체와 유선방송 광고시간을 빌려 영업하는 17개 전문 및 유사 홈쇼핑 등 22개 업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소비자보호원과 소비자단체협의회에 접수된 TV홈쇼핑 피해건수가 각각 4600여건, 8000여건에 이르고, 소보원이 27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37개 제품 중 40%가 넘는 16개 제품이 허위·과장광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광고와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업종 특성으로 인해 일반광고보다 더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건강·다이어트·미용관련 상품광고 △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연기자의 체험사례를 인용한 추천·보증 상품광고 △사실과 다른 수상·인증 등을 이용한 상품광고 △파격가·할인가·행사가 등 원산지 및 가격표시 관련 광고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소비자보호원과 소비자단체 등이 이미 문제의 광고들을 녹화해 뒀기 때문에 증거는 확보돼 있다"며 "법 위반의 경중에 따라 시정명령외에 과징금 처분 등의 제재를 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