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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청소년 실업을 해결해줄 프로그램인가?

저는 의정부에 살고있는 대학생입니다. 제가 일요일 kbs의 방송프로그램'꿈의 피라미드: 이혁재진행'을 보고 너무나 황당해서 글을 올립니다.

2월22일자 kbs 방송을 7시쯤 방송을 보면서 너무 화가 나고 우리나라 여성을 농락의 대상으로 여기는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습니다.  대한항공에 여성들을 취업시키기 위해 심사위원과 kbs에서 여성을 성의 상품화, 그리고 방송의 시청률만 생각해서 프로그램을 만든거 같습니다.

수영복을 입고하는 테스트라던지 친절교육은 충분히 취직후에 받는 교육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여성들을 데려다가 수영복 입히고 극기훈련을 하는건 무슨 일부 저질방송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뛰어다니는 여성들을 보고 우리나라 딸 가진 부모님들이 얼마나 슬플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과연 그것이 진정한 취업 교육인가여?

그러고도 취업하고 싶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내에서 발생하는 일을 보여주었을 때 이혁재의 등을 긁어 달라거나 여성들을 추근대는 승객을 예시로 들었는데 그것이 우리나라가 '어글리 코리안' 이라는것을 스스로 인정한건 아닌지요. 정말 부끄럽고 과연 국민방송에서 이런식으로 여성들을 매도하는건 보기 좋지는 않습니다.

저는 남자지만 제가 보기에 민망한데 그렇다면 여성단체에서는 얼마나 난리일지 불보듯 뻔한 일이겠지요. 저런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시킬것이라면 차라리 안하는게 좋을거고 반신을 드러낸 이혁재를 보면 정말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되었나?”...하면서 자각하게 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개그맨과 국민방송이 결국 여성들을 가지고 놀면서 여성들의 당황한 모습을 즐긴다는게 너무나 안쓰럽습니다.

그런식으로 해서 저 여성들이 다 합격하는것도 아니고 또 저중에 뽑는다니 얼마나 억울할까여? 쓸데없는 기내상황이나 만들며 대처하는 능력을 가르치는 프로그램, 차라리 기내의 예절을 먼저 가르치는게 순서가 아닐까요?

그리고 취업을 보장해주는 프로그램이 그 프로그램을 악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모 프로에서 가수시켜 준다고 해놓고 여성을 성폭행한 다큐멘터리가 있었습니다. 이건 거의 그 수준이지요. 육체적은 아니지만 정신적으로 사람을 너무 바보스럽고 추행의 대상으로 만드는건 아닌지. 정말 불쌍한 대한민국 미취업 학생들이 불쌍하고 그걸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그 사람들이 원망스럽습니다.

그 사람들은 결국 우리 부모님이고 그렇게 이용당하는건 우리 자녀라는것을 잊지 맙시다.

▒ 마재훈: 서울 산업대학 안전공학과 3년. 취미는 인터넷 웹서핑. 의정부시에 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