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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소장파가 노무현 공격의 선봉장이 되겠다"
한나라당 소장파들, 총구를 밖으로 돌렸나?
2004년 02월 25일 (수) 00:00:00 오마이뉴스 webmaster@ohmynews.com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

5·6공 동반퇴진론과 신당창당론을 제기했던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총구를 밖으로 돌리기 시작한 걸까.

권영세·남경필·원희룡 의원 등 소장파 3인은 25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장파가 노무현 공격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권영세·남경필·원희룡 "총구를 이제 밖으로!"

모두발언에 나선 남경필 의원은 "노무현 정권은 부패와 포퓰리즘으로 얼룩진 사이비 진보세력"이라며 "하지만 한나라당이 노무현 정권에 대해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이어 "한나라당은 흘러간 축음기를 틀어놓은 것처럼 색깔론과 무책임한 폭로로 노무현 정권을 공격해왔다"며 "이제는 도덕적이고 전문성 있는 인사가 노 정권의 포퓰리즘을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소장파는 상대적으로 도덕성이 오염되지 않았다, 우리가 노무현 정권 공격의 선봉에 서겠다"며 새로운 저격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또한 남 의원은 색깔론을 일삼는 냉전수구적 인사들은 당을 떠나야 한다며 다시 총구를 안으로 돌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남 의원은 "한나라당은 재창당 프로그램을 통해 주도세력을 교체해야 한다"고 밝힌 뒤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을 제기하는 세력은 당을 떠나는 게 필요하다"며 "이들이 주도하는 싸움은 설득력이 없다"고 꼬집었다. 남 의원은 거듭 "한나라당을 '낡은 축음기 정당' 혹은 '유통기한이 지난 정당'으로 만드는 시대착오적인 사람들은 당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그 자리를 경제·교육·안보분야의 깨끗하고 전문성있는 전문가들이 들어와 새로운 자리매김을 해야 국민들은 한나라당이 변했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확정자라도 퇴출기준에 해당되면 공천심사위에 문제제기할 것"

특히 남 의원은 공천확정자라도 '이러한 퇴출기준'에 해당된다고 판단되면 공천심사위에 문제제기를 하고 취소를 건의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된다. 이는 인권탄압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형근 의원 등에 대해서도 공천취소 압력을 넣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파장이 예상된다.

남 의원은 "현재 유력한 후보로 선정된 사람 중에서 그런 (퇴출)기준에 해당되면 다시 끌어내려야 한다"며 "공천이 확정되더라도 올바른 공천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뒤로 물러날 생각은 전혀 없다"며 "당을 뜯어고치는 과정에서 사람문제는 걸러져야 하고 신세력과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인적청산과 외연확대를 강조했다.

원희룡 의원도 남 의원의 얘기에 공감을 표시하며 "이름을 걸고 (퇴출되어야 할 인사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겠다"며 "시기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남 의원은 "가진 것을 다 버릴 각오로 시작했다"며 "중간에 다리가 후들거릴 때가 있었지만 단순히 소리 한번 지르고 끝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일전불사'의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남경필 의원의 모두 발언.

"노무현 정권은 부패와 포퓰리즘으로 얼룩진 사이비 진보세력이다. 국민의 70%가 잘못됐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러면 보통 야당이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어야 하는데 한나라당은 바닥을 헤매고 있다. 한나라당이 노무현 정권에 대해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 당이 노무현 정권의 포퓰리즘을 제대로 공격하지 못하고 있다. 엉뚱한 데를 때리고 있다. 국민들은 색깔론이나 무책임한 폭로 등을 흘러간 축음기를 틀어놓은 것으로,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노무현 정권이 부패했다고 주장하면 국민들은 한나라당이 더 부패했다고 얘기한다.

이제 한나라당이 갈 길은 정해졌다. 재창당 프로그램을 통해 주도세력을 교체해야 한다. 시대착오적 색깔론을 제기하는 세력은 당을 떠나는 게 좋겠다. 그분들이 주도하는 싸움은 설득력이 없다. 노무현 정권과의 싸움에는 도덕적이고 전문성있는 인사가 나서야 한다.

소장파는 상대적으로 도덕성이 오염되지 않았다. 우리가 노무현 정권 공격의 선봉에 서겠다. 한나라당을 '낡은 축음기 정당'이나 '유통기한이 지난 정당'으로 만드는 시대착오적인 사람들은 당을 떠나는 게 필요하다. 그 자리에 깨끗한 보수, 전문성있는 보수가 들어서야 한다.

경제·교육·안보분야 전문가들이 들어와 새로운 자리매김을 해야 한나라당이 변했다고 국민들은 느낀다. 나이를 가지고 따지는 게 아니다. 물론 병풍역할을 해주어야 할 사람도 있다.

공천심사위를 전폭 지지한다. 현역의원 교체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 새로운 세력들로 채워져야 한다. 우리도 비워놓고 갈 필요가 있다. 전문성 있는 인사가 들어올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공천이) 유력한 후보 중에서 그런 (퇴출) 기준에 해당되면 다시 취소해야 한다. 공천이 확정되더라도 올바른 공천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문제제기를 하겠다. 공천심사위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다만 방법은 좀더 논의해보겠다. 뒤로 물러날 생각은 없다.

제2창당은 유의미하다. 신세력의 영입 및 그들과의 연대가 필요하다. 당을 뜯어고치는 과정에서 사람문제는 걸러져야 한다. 또 자기반성이 필요하다. 없어져야 할 정치행태나 반성 프로그램을 발표하겠다.

가진 것을 다 버릴 각오로 시작했다. 중간에 다리가 후들거릴 때도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소리 한번 지르고 끝내지 않겠다. 적당히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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