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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지역 한나라-우리당 오차범위 접전
[부산일보-한길리서치] 한나라 24.9%, 우리당 22.1%, 민노당 8.9%, 민주당 5%
2004년 02월 23일 (월) 00:00:00 오마이뉴스 webmaster@ohmynews.com

오마이뉴스: 이한기 기자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한나라당은 하락하고 열린우리당은 상승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최병렬 대표의 퇴진 문제를 둘러싼 한나라당의 내분 파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일보>가 최근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PK지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한나라당이 24.9%, 열린우리당이 22.1%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민주노동당이 8.9%, 민주당이 5%를 얻었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답변이 38%였다.

<부산일보>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12월 27∼29일에 조사한 결과에 비해 한나라당은 5.1% 하락하고, 열린우리당은 6.5% 상승한 것이다.

정당 지지도를 나이대별로 보면, 한나라당이 20대와 50대 이상에서 앞섰고 열린우리당은 30대와 40대에서 앞섰다. 그러나 부동층이 30대와 40대는 36.6%와 38.8%인데 반해 50대 이상에서는 45.1%로 크게 늘어 30대 이상에서는 한나라당 이탈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부산·경남·울산에서 2.4∼4.8% 차이로 열린우리당을 모두 앞선 가운데, 울산에서는 민주노동당이 15.5%로 열린우리당(15.9%)과 박빙 승부를 보이는 게 눈에 띈다.

학력별로는 중졸·고졸·전문대에서 한나라당이 27%대의 강세를 보인 반면 열린우리당은 대졸 이상에서 26.8%로 한나라당을 6.1% 앞서며 우세를 보였다.

정당명부제 투표에 의한 지지 정당에서는 한나라당이 27.8%, 열린우리당이 26.2%로 정당 지지도보다 격차가 더 줄어들었다. 또한 민주노동당(12.3%)과 민주당(5.7%)의 격차도 더욱 벌어졌다.

나이대별로 본 정당명부제에 따른 지지 정당에서도 정당 지지도와 마찬가지로 한나라당이 20대와 50대 이상에서, 열린우리당이 30대와 40대에서 우세를 보였다. 반면, 학력별로는 한나라당이 중졸과 고졸에서 열린우리당을 앞선 반면, 전문대와 대졸 이상에서 열린우리당에 뒤쳐져 전문대를 경계로 한 고학력층이 열린우리당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각한 내홍을 겪는 한나라당의 진로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수인 52.7%가 '분당을 각오하더라도 정치적 노선과 이념에 따라 당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답해 환골탈태 요구가 거셌다.

최병렬 대표 퇴진 등 한나라당 소장파·중진들의 환골탈태 요구에 대해 '리더십 부재와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당 운영 등에 대한 정당한 요구'(31.3%), '총선을 앞두고 화합해야 할 시점에 표출된 당권 다툼'(29.1%), '공천과정에서의 소외 등 불만이 반영된 계산된 행동'(27.1%)이란 답변이 팽팽히 맞섰다.

17대 총선 때 부산(17석)·경남(16석)·울산(5석)에서 열린우리당이 몇 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1∼2석(울산) 내지는 1∼3석(부산·경남)을 얻을 것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아 한나라당이 완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열린우리당이 확보 가능한 의석에 대해 부산의 경우 전체 17석 가운데 1∼3석(40.7%), 4∼8석(27.4%), 9석 이상(9.0%), 0석(7.1%), 잘 모름(15.8%), 경남의 경우 전체 16석 가운데 1∼3석(35.2%), 4∼8석(32.1%), 9석 이상(9.3%), 0석(5.0%), 잘 모름(18.8%), 울산의 경우 전체 5석 가운데 1∼2석(53.8%), 0석(20.9%), 3석 이상(8.7%), 잘 모름(16.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한길리서치연구소가 지난 20·21일 이틀 동안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의 20살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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