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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선의원을 위해 기도하는 목회자들의 목소리’
향후있을 2004총선연대 낙선자 명단 선정에 재고해 줄것을 요청
2004년 02월 22일 (일) 00:00:00 양주승 기자 dong0114@netian.com

‘2004 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과 관련하여 부천지역의 성직자 18명은 2월20일 ‘배기선의원을 위해 기도하는 목회자들의 목소리’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추후있을 낙선대상자명단 선정에서 만큼은 깊이 재고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면을 발송하였다.

배기선의원을 위해 기도하는 목회자 모임(18명.아래 명단참조)은 당적변경에 관하여 “배기선의원은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정을 안정시키려는 구국의 충정에서 행한 것으로 이를 의회질서를 어지럽히는 철새 국회의원으로 보는 것은 부당한 것이며”

선거법 위반과 관련하여“법원에서‘선고유예판결’을 한 것은 재판부가 향후 국회의원 출마를 비롯해 정치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한 것을 총선시민연대가 거론함으로서 부천 주민들마저도 이 문제가 왜 거론되는지 알지못하고 있다”

배기선 의원에게 낙천대상 선정사유예 관해 소명의 기회를 주시고 다시한번 심사숙고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는 내용이다.

참여성직자 명단(가나다순)

▒고태일목사(성일교회) ▒김태규목사(주향한교회) ▒박성욱목사(성도교회) ▒박재철목사(주원교회) ▒박원옥목사(산돌감리교회) ▒박영배목사(번성하는교회) ▒서광선목사(양문교회) ▒신경직목사(행복한교회) ▒심원용목사(삼광교회) ▒윤성중목사(길교회 )▒이민재목사(부천제일감리교회) ▒이선우목사(산돌교회) ▒이종래목사(부천성문교회) ▒이호남목사(양문교회) ▒조영성목사(풍성한교회) ▒조한영목사(새하늘교회) ▒차득재목사(추수하는교회) ▒최승재목사(새순교회)


배기선의원을 위해 기도하는 목회자들의 목소리

총선시민연대의 정치개혁을 위한 노력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다만 총선시민연대에서 총선후보자 가운데 낙천대상자를 발표한데 있어서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저희 목회자들로서는 심히 안타깝고 그로 인해 심적 고통을 겪고있는 대상자가 있기에 부디 참고하시고 추후있을 낙선대상자명단 선정에서 만큼은 깊이 재고해 주실 것을 서면으로 요청하는 바입니다.

성경에 이르길, 간음한 여인을 돌로 치려고 할 때 예수님께서 너희중에 죄 없는 자가 돌로 먼저 치라고 했을때 누가 그 여인에게 돌을 던진 사람이 있습니까?

정치인으로서 어떠한 형태로든 윤리적인 면에서 부도덕한 일을 범했다던가 아니면 정치개혁에 역행하는 부정부패를 저질러 그 부도덕성이 백방에 공개되고 합당한 정죄를 받는 것은 십분 인정하겠습니다. 설사 이런 정치인들은 국민의 대표자가 되기위해 출마한다고 해도 유권자들이 먼저 그들을 심판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 국민들은 너무나도 현명하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이와같은 취지에서 부천 원미을 배기선 국회의원에 대하여 아는 대로 잠시 말씀드릴려고 합니다. 저희가 아는 한 그 분의 걸어온 삶 자체가 역경과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굳이 길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것입니다. 다만 이번 낙천명단에 포함된 사유과 관련하여 간략히 말씀드릴려고 합니다.

첫째, 당적변경에 관한 소견입니다.

배기선 국회의원은 당시 여당 새천년민주당에 몸담고 있을때,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의 국정 방해를 막고,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바른 국정운영을 위하여 특히 민족의 화해협력의 꽃이 막 피어나려는 시점에 남북문제가 교착상태가 빠져 있을때 스스로 힘든 길을 선택하여 소수의 자민련으로 자리를 옮기는, 인간적인 시각으로 보면 참으로 바보같은 짓을 스스로 한 것입니다.

그 결정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쓴 소리를 들어가며 혼자 외로이 두문불출하며 긴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저희들은 지켜보았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도 ꡒ당신은 도대체 기도하고 결정한 일입니까?ꡓ라고 핀잔을 받으면서도 이 나라를 위해서는 저 자신만을 돌볼 수가 없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하던 일은 다시한번 상기되어야 할 일입니다.

어떻게 이것을 철새정치행태로 보시는지? 어느 누구를 붙잡고 물어보아도 집권여당에서 소수야당으로 가는 것을 이해 못할 즈음에 자기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국정을 안정시킬까하는 구국의 충정에서 이루어진 일도 의회질서를 어지럽히는 철새 국회의원으로 보아야 하는 것인지 잘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둘째, 선거법 위반과 관련된 소견입니다.

많은 유권자들은 지금도 선거법위반사건이 무엇이었는지 모를 정도로 이런 일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대다수 부천 주민들은 이 문제가 왜 거론되는지 왜 총선시민연대에서 문제를 삼는지도 잘 알지못합니다. 다만 그런 일은 국가 사법기관에서 혐명하게 판단할 일로 사료됩니다.

검찰에서 무혐의를 받고 고등법원에서 기각결정을 받은 사건이 최종적으로 법원에서 이미 ꡒ선고유예판결ꡓ로 마무리 되었다고 합니다. 재판부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비롯해 향후 정치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한 결정은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고심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로 인해 배기선의원은 수십차례 재판을 거치면서 정신적으로 또한 물질적으로 큰 고통을 받은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렇게 일단락되어진 사안이기에ꡐ선거 법위반ꡑ이라는 문제로 더 이상 추궁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한번 뱉은 말은 주어 담기가 힘이 듭니다. 한번 부정적인 모습으로 언론에 이름이 노출된 것은 개인에게는 특히 정치인에게는 씻을 수 없는 크나큰 상처를 안겨주는 것입니다. 배기선의원의 홈페이지에 그리고 E-mail로 보낸 그의 편지에서 이번 명단 발표 후 그가 표명한 ꡒ정치인의 한사람으로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ꡓ는 첫 마디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그의 진솔한 인간미 그리고 솔직함을 봅니다.

이제 우리 국민들은 명예욕이나 자기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비리에 연루되어 뇌물을 받아 챙기고 국가와 사회를 등지고 의정활동에 충실하지 않으면서 부귀영화만을 바라는 정치인들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습니다. 총선시민연대가 하시는 일의 가장 큰 목적이 유권자들에게 정치인들 가운데 옥석을 구분하는 판단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하다면 자신을 버려가며 어렵고 힘든 길을 선택해온 한 사람의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좀더 신중한 판단을 내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정치인으로서가 아니더라도 하나의 인간으로서 배기선 의원처럼 바르게 살아 가려고 애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생각됩니다. 그 분에게서 경거망동의 모습을 보신적이 있습니까? 권모술수의 구태정치를 보셨나요? 물론 모두다 옳고 모든 것을 잘 한다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만, 항상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 안에서 최선을 다 하려고 애쓰는 흔치않은 정치인중 한사람이란 점을 저희는 확신합니다. 이와같은 사실은 저희 목회자들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유권자들 모두가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고뇌속에 기도하며 내린 깊은 생각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들으실 것이 아니라 충분히 고려하시고 참고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적지않은 비난과 격려가운데서도 시민운동의 발전과 나라의 안정을 위해 애쓰시는 총선시민연대 모든 관계자분들게 깊이 감사드리며, 저희들의 충심어린 진정을 고려하시어 배기선 의원에게 낙천대상 선정사유에 관해 소명의 기회를 주시고 다시한번 심사숙고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2004년 2월 20일
배기선의원을 위해 기도하는 목회자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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