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음성군 삼성면 한 종계(種鷄) 농장의 닭들이 홍콩 조류독감과 같은 형의 고병원성 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방역관계자들이 방역활동을 위해 감염 농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기사제공 : 국정브리핑

3km이내 위험지역 도축장 폐쇄,달걀 67만개 폐기 

충북 음성군 삼성면 한 종계(種鷄) 농장의 닭들이 홍콩 조류독감과 같은 형의 고병원성 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방역관계자들이 방역활동을 위해 감염 농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조류독감 조기 해소 대책을 마련하느라 정부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는 충북 음성에서 발생된 의사가금인플루엔자(일명 조류독감)를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로 확진 됨에 따라 닭, 오리 등에 대한 이동제한 등 확산방지에 나섰다.

정부는 16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보건복지부 국립보건원 농림부 등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확산방지 대책과 가금류 수출장애로 인한 가격안정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생일로부터 30일 동안 반경 10㎞안의 닭 오리 등 76곳 186만 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특히 3㎞ 위험지역안에 있는 이동제한 기간동안 오리 도축장 1개소를 폐쇄하고 위험지역에서 생산되는 67만개의 식용달걀도 모두 폐기 처분키로 했다.

정부는 또 현재 감염 지역내에서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사례는 없으나 사람에게 감염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분리한 바이러스와 검체에 대해 미국 질병통제예방본부에 검사를 의뢰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 검사가 최소 3주 정도로 다소 시일이 걸릴 것에 대비, 확인시까지 전파가능성을 고려해 모든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우선 감염 위험집단을 고·중·저로 구분해 농장 종사자, 살처분 참여자 등 고위험군은 보호장비 지급, 일일 건강모니터링과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실시하는 한편 중·저 위험군의 경우 개인보호복 지급, 백신 미접종자 백신접종 등의 예방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관내 32개소 병·의원을 대상으로 의사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일일감시 활동을 펴고, 아울러 역학조사 반경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한 15일 인근 오리농장에서도 추가 감염(병원소)이 발견됨에 따라 농장소독, 외부 출입자 통제 등 차단 방역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의심 닭 발견시 신속히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토록 하며, 현재 청동오리 등 철새로 인한 감염 가능성이 의심됨에 따라 낙동강 하구언, 서산의 천수만 등 철새 도래 지역에 대한 긴급 관찰 및 분비물 수거검사를 실시토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