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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연구재단' 3월1일 정식출범
2004년 02월 20일 (금) 00:00:00 오마이뉴스 webmaster@ohmynews.com
중국의 동북공정과 고구려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한 단체의 명칭이 '고구려연구재단'으로 확정됐다. 이 재단은 오는 3월1일 정식 출범한다.

고구려연구재단설립추진위원회는 18일 오후 4시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명칭은 '고구려연구재단'으로 하되, 단지 고구려사에만 한정되지 않고 고구려사를 중심으로 한국고대사 및 동아시아 역사를 종합적으로 연구하여 한국사의 기본체계를 정립하는 것을 설립취지로 삼기로 했다.

애초 안은 고구려사를 비롯한 한국 고대사 중심의 연구기관으로 상정했다. 그러나 여러번에 걸친 논의 끝에 학계 일부와 시민단체의 의견을 받아들여 북방사, 한중관계사, 한일관계사, 민족 문제까지 연구 범위에 포함시켰다. 또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하는 등 정책 생산 기능도 갖췄다.

구체적으로 고구려역사연구팀, 고구려문화연구팀, 고조선사연구팀, 발해사연구팀, 동북아관계사연구팀, 민족문제연구팀 등 6개팀에 행정지원실, 연구기획자료실, 대외협력실 등 3실을 갖췄다.

이 가운데 동북아관계사연구팀은 한중관계사, 한일관계사 영역과 정책문제를 다루며, 민족문제연구팀은 북방민족사와 민족문제 등을 다룬다.

이사장에는 고구려연구재단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김정배 전 고려대 총장이 선임됐다. 이사에는 이융조 충북대 교수, 최광식 고려대 교수, 박원철 고구려역사지키기 범민족시민연대 대표, 서길수 고구려연구회장, 안병우 한신대 교수, 노태돈 서울대 교수, 장명수 한국일보 이사,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 장을병 정신문화연구원 원장, 이만열 국사편찬위 위원장 등 15명이 선임됐다. 감사는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과 이문기 한국고대사학회 회장이 맡기로 했다.

이렇게 총회에서 확정되었지만, 재단의 성격과 임무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반론이 나오고 있다. 박선영 포항공대 교수는 "동북공정의 중심은 고대사 문제가 아니라 사실상 근현대사 문제"라며 "중국이 공개하고 있는 내용 가운데 50%가 간도문제에 집중되어 있다, 중국 동북공정을 보면 역량의 70~80%를 근현대사에 쏟고 있는데 한국은 우리 역량의 70~80%를 고대사에 쓰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결국 중국과의 관계인데 중국 전문가들이 연구재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대단히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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