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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레바논에 2대0 승리
이운재 눈부신 선방 펼쳐
2004년 02월 19일 (목) 00:00:00 오마이뉴스 webmaster@ohmynews.com

비교적 수준급의 내용이었지만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대표팀의 주전 골잡이인 설기현이 안면 골절 부상을 당한데다 수비 역시 불안감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한국은 2006 독일 월드컵 지역 예선의 첫 상대였던 레바논에 신승을 거둠으로서 일단 좋은 출발을 보였다.

상대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18위의 레바논이었던 만큼 우리와는 다소 전력차이가 있었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게임을 주도했다. 공격 미드필더인 박지성의 패스가 안정환, 설기현에게 잘 들어갔고 네덜란드 듀오인 이영표, 송종국의 좌, 우 날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특히 매게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던 차두리는 이 날 경기에서도 도약된 모습을 보이며 대표팀 발탁 이후 2번째 골을 뽑아냈다. 전반 32분 이영표가 올린 코너킥을 차두리가 뛰어올라 헤딩슛을 시도했고 이것이 머리에 맞은 후 다시 어깨에 맞아 상대 골문을 흔든 것이다. 차두리는 경기 내내 측면 공격을 주도하며 제 몫 이상을 다해냈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놓치지 않았고 수비 역시 중원에서 압박을 통해 상대를 꽁꽁 묶었다. 대표팀은 후반 5분 박지성이 골지역으로 띄워준 볼을 조병국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수비 역시 김남일이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상대의 역습을 사전에 차단하며 사실상 한국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그러나 침묵하던 레바논은 후반 20분을 경과하며 골을 뽑아내기 위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선수비 후역습이라는 카드를 유지했지만 두 골로 벌어지자 공격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했던 셈이다. 한국은 점수차가 벌어지자 선수들의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데다 체력에서도 문제를 드러내며 몇 번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특히 이 날도 수비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는데 상대의 스루패스 한 방에 스리백이 그대로 무너져버리는 현상을 반복한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선수들간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필수적인데 아직까지는 수비 라인의 조직력이 굳건하다는 인상은 주지 못하고 있다. 위안거리라면 한국팀의 차세대 리베로로 꼽히는 조병국의 활약 정도였다.

이 날 경기는 승리는 했지만 사실 팬들에게 있어서는 답답함도 함께 남겼다. 전반에 일방적인 경기를 하고도 유효 슈팅은 2개에 머무를 정도로 공격의 효율성이 극히 떨어졌다. 좌, 우 날개인 이영표, 송종국의 측면 돌파는 비교적 잘 이루어 졌지만 이후 크로스 과정에서 중앙으로 제대로 연결이 안되며 슈팅의 기회가 거의 나지 않았다.

중앙 공격 역시 스루패스나 공간침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측면 공격으로 일반화 될 수밖에 없었다. 레바인이 초반부터 무려 6명에 가까운 선수를 중앙에 밀집시킨 까닭도 있지만 한국 공격수들의 몸놀림 역시 지난 오만과의 평가전에 비해 확실히 떨어졌다. 특히 대표팀에서 가장 결정력이 높은 안정환의 슈팅이 번번히 골문과 거리를 둔 점은 안타까웠다.

이 날 한국팀은 차두리, 조병국이 두 골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기는 했지만 가장 큰 수훈 선수는 역시 이운재였다. 차두리의 첫 골이 터지기 전 한국팀은 레바논 카사스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는 최대의 위기를 맞았지만 이운재가 지난 2002 월드컵 스페인 전을 회상시키는 멋진 선방을 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상대가 초반부터 대거 밀집수비를 펼친 점을 감안하면 이운재의 선방은 1골 이상의 의미라 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레바논이 골을 성공시켰더라면 레바논의 밀집 수비는 더욱 강화됐을 수밖에 없고 한국으로서는 대다히 어려운 경기운영이 불가피했다. 이운재는 후반 24분에도 샤후드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사실상 한국 승리를 굳혔다.

한국은 독일 월드컵 레이스의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기는 했지만 이 날 경기를 통해 문제점 해결 역시 시급하게 됐다. 특히 골 결정력을 포함한 마무리 난조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게 됐으며 수비라인 역시 아직 불안감을 떨치기에는 다소 문제가 있다는 평가이다. 한편, 경기 중 안정환과 얼굴을 부딪힌 설기현은 왼쪽 광대뼈가 함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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