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문화예술교육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문화예술교육과를 신설하고 영화, 연극, 국악 강사풀제를 도입하는 등 문화예술교육 체계를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문화부는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문화예술교육과의 신설은 수요자중심의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이며, 강사풀제 등 기존의 문화예술교육 관련 여러 사업들과 함께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부는 체계적이고 흥미로운 국악교육을 위해 800여명의 전문 국악강사들을 3900여개 학교에 파견키로 했다.

그러나 아직 직제개정 등이 확정되지 않아 '과'가 정식으로 설치될 때까지는 한시적으로 예술국장 직속의 문화예술교육팀 형태로 운영된다.

신설 문화예술교육팀은 그 동안 별다른 취업 대책 없이 각 대학별로 양산해온 각 예술 분야별 창작 전문인력 양성관련 대책을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10여 년간 국내 여러 대학에 개설되어온 문화예술 경영 관련 학과들과 연계해 문화예술 공간 및 단체 운영에 필요한 경영ㆍ기획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해나가기로 했다.

올해의 강사풀제 사업으로는 800여명의 전문 국악강사들을 3900여개 학교에 파견하는 것을 포함해 34개 시범학교와 300여개 특활학교에 전문 연극강사를 파견하고 100여명의 전문영화인 등을 투입, 지원학교를 대상으로 특기적성교육 등을 담당하는 것을 포함한다.

아울러 문화부는 강사 풀제 사업이 단순한 인력파견 사업에 머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문분야별 강사들 대한 연수강화와 교육현장에서의 분야별 강사활용 성과에 대한 정교한 평가시스템도 마련키로 했다.

문화예술교육팀장을 맡은 용호성 사무관은 “앞으로는 창의력이 국가경쟁력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초ㆍ중ㆍ고등학교를 통해 문화예술교육을 체계적으로 받고 향유함으로써 창의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사풀제는 요즘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청년실업해소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