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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야기,고향의 추억 옥길동
[생생포토]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마을' 사진전
2012년 08월 28일 (화) 00:37:56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신앙촌입구 계수동/계수동산 3번지 일대 함박산(咸朴山)에는 부천시 향토유적 2호 한언신도비와 3호 한준 신도비가 있다. 신도비 옆에는 범박동 주민자치센터에서 2009년 '참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사업으로 조성한 주민쉼터와 자연학습공간인 한언꽃섬자연학습장이 있어 이른 봄부터 소사구 주민은 물론이고 인근 시흥등 지에서봄 소풍 장소로 견학을 오는 곳이다.역사가 살아숨쉬는 이곳 아래 복숭아 밭에서는 복숭아 맛이 들어가고 무심히 흘러가던 구름은 넓은 논밭을 찬찬히 살펴 보고 있다, 10년 후 이곳을 사람들은 어떻게 기억할 지···

복사골 부천(富川)의 역사는 소사(素砂)의 역사이다. 소사구 범박동에는  한명회의 조카 청평군 한언 등 청주한씨의 집성촌이 있었고, 1936년 국내 최초의 근대적 제약회사, 故 유일한 박사가 창업한 유한양행은 깊은구지(심곡본동)에서 출발하였고 이후 유한양행이 자리했던 곳에는 펄벅여사가 1967년 혼혈아동을 위한 한국 최초의 복지시설인 소사희망원을 건립하여  전쟁고아들을 보살폈다.

한국 현대시의 큰 별 '향수'의 작가 정지용 선생이 1943년부터 45년까지 3년간 소사삼거리에서 살면서 시심(詩心)을 불태웠다.

또한 동요 '누가누가 잠자나'와 '자전거'를 지은 고 목일신 시인은 1960년부터 1986년까지 26년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신앙촌(현대홈타운 2단지 인근)에서  살다가 7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 양지마을/범박동 59번지 4통지역··· 햇빛이 따뜻한 봄 길 옆으로 방금 동화책 속에서 나온 듯한 예쁜 집이 몇 채있다. 일조량이 10시간되는 볕이 잘 드는 따뜻한 마을이기에 이름도 양지마을이다. 마을 앞으로 펼쳐진 밭에는 옹기종기 주말농장이 펼쳐져 있고 건너편 인근 뒷산에는 족히 니름 1m는 됨직한 아름드리 버드나무와 벚나무가 어우러져 봄이면 온산을 진분홍 고운 연두빛으로 물들여 보는 이의 마음을 앗아가는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김명옥 作

이 지역(소사·범박·괴안)은 뉴타운 개발에 밀려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지 오래이며 이제 마지막 남은 옥길동 지역이 보금자리주택사업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짐에 따라 옥길동의 옛 모습을 후손에게  추억으로 남겨주기 위한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마을-고향의 추억 옥길동>사진 전시회가 27일(월) 오후 5시 부천시청 1층 아트홀에서 열렸다.

 
   
사진 위-1980년대 범박동 풍경/ 사진 아래-경기화학 인근 풍경/KG케미칼과 함박동 일대 게레울 마을/50년대 중반 옥길동에는 경기화학이라는 비료공장이 생겼다. 6.25이후 우리나라 최대의 지상과제는 식량생산 증대로 국민의 배고픔ㅇ르 덜어주는 것이었다. 길고도 멀었던 보리고개를 넘어가는데 있어 비료는 큰 몫을 했고 철도를 따라 이곳에서 생산된 소석회 비료는 전국으로 이동했다. 겨레울 앞의 호랑바위산이 없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의 50-60년대를 풍미했던 산업현장도 옥길동의 마지막 서진목장이 있는 이곳이다. 자연과 산업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아직까지 큰 눈망울을 깜빡거리며 소는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주민 참여형 마을 만들기'사업으로 시작된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마을'은 김종옥 사진작가를 포함하여 18명의 재능봉사자가 참여하여 옥길· 범박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우리가 태어나고 자랐던 고향의 정겨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70 여점을 전시했다.

   
▲김종옥 사진작가가  김만수 시장에게 전시된 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참여 작가는 사진지도와 편집을 총괄한 김종옥을 비롯하여 고귀한·송재숙·이영숙·김정숙·김명옥·김은이,홍만화(옥길동통장), 박원준,정민수(주민자치위 부위원장, 고귀한(계수동 주민)  범박홈타운 주민 권연재·김유자, 자원봉사자 등 총 20여명이 지난 5월부터 2개월 동안 사진촬영 작업을 통해 5천여 점의 작품을  구축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한선재 부천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김상희, 시의원 강병일·김동희·장완희, 강성모 소사구청장, 김정환 부천예총 회장, 장경내 부천예총 고문,최진규 범박동장,홍석인 부천시새마을지회장,소사구주민자치협의회 이기현 회장, 범박동과 자매결연을 맺은 시흥시 과림동 이무섭 동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 김정환 부천예총회장-강성모 소사구청장-김동희 시의원-한선재 시의장-이기현 소사구주민자치협의회 회장-정연홍 범박동 주민자치위원장-김만수 부천시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최진규 범박동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기획에서부터 전시에 이르기까지 8개월간의 긴 여정이었지만 지역에서 8년째 거주하고 있는 김종옥 사진작가를 소개받아 이 일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히면서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따뜻한 격려 속에 이룩해낸 성과라 더욱 보람과 가치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동장은  "이를 시작으로 계수·범박 주택재개발지역과 범박동 전체에 대한 기록화 작업을 단계적, 연차적으로 추진해 범박동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훗날 지역 주민들에게 아련한 고향의 추억으로 간직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집 주변 모습도 오늘 사진을 통해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면서 "영화나 만화축제만  잘 치른다고 문화특별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바로 오늘처럼  문화특별시민이 있어야 가능하다. 범박동 주민들의 결실을 보면 문화특별시민의 부천에서 꿈틀거리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 시장은 "옥길동은 머지않아 시흥과 광명으로 이어지는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서 8만명 정도의  미니신도시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다른 곳에서 시도하지 못한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기록하면서  멋진 수준의 문화예술역량을 보여준 이 같은 시도가 부천 전역의 동으로 퍼져나가는 계기가 바란다"고 당부했다.

   
▲ 국회의원 김상희-김종옥 작가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상희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 우리는  현대화, 도시화하는 개발논리가 발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옥길동 개발의 끝자락에서 우리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현장을 기억하면서 우리공동체가 지금까지 지켜왔던 땅에 대한 기억을 더듬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환 부천예총 회장은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들을 사진작가-주민센터-자원봉사자 등이 삼위일체가 되어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늘의 새로운 시도가 다른 곳으로 확산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연홍 범박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앞으로 옥길동 보금자리주택사업과 범박·계수 재개발 사업이완료되면 인구 8만에 달하는 주민자치센터가 되어 더욱 주민자치센터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전시회(작품집발간)를 계기로 지역주민에게 의미 있고 소중한 주민자치사업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옥 작가가 사진기록촬영에 참여한 작가와 자원봉사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한편 이번 전시회의 사진지도와 편집작업을 총괄한 김종옥 작가는 2011년  '벽의 사유(思惟)' 개인전을 통해  신앙촌이라 불리는 괴안·범박동 지역의 어제와 오늘을  스토리텔링화 해 주목을 받았다. 부천시가 실시하는  예술 교육특화사업의 하나인 사진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졸업. (사)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

   

▲ 건너말설암공예/박원준 作

   

▲ 건너말 앞 농가에 바다같은 미나리광이 푸른 물결을 이루고 있다. 그곳에서 농부는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철학자 스피노자 보다 더 꿋꿋하게 오늘을 가꾸고 있었다, '건너말'이라는 지명은 사태마을과도로를 경계로하여 건너편에 있어 생기지 않았나추측해 본다. 10여가구 40여명이 작은 자연촌락을 이루어 현대와 과거가 엇박자를 이루면서도 조화롭게 펼쳐져 있는 이곳을 바람은 쉬어가고 있다/ⓒ홍만화 作

   
▲ 김정환 부천예총회장-사진작가 이영숙-김종옥-김혜숙 부천예총 사무국장ⓒ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정민수 作

   
▲ 게레울/고귀한 作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게레울/ⓒ김유자 作
   
▲ 경기케미칼 뒷편 미나리깡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마을' 사진전/ⓒ김유자 作
   
▲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마을' 사진전/ⓒ권영득 作
   
▲ 권연재 作
   
▲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마을' 사진전/ⓒ고귀한 作
   
▲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마을' 사진전/ⓒ김유자 作
   
▲ ⓒ정민수 作
   
▲ ⓒ이해강 作
   
▲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마을' 사진전/ⓒ박원준 作
   
▲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마을' 사진전/ⓒ고귀한 作
   
▲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마을' 사진전/박원준 作
   
▲ ⓒ정연홍 作
   
▲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마을' 사진전
   
▲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마을' 사진전/ⓒ 고귀한 作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마을' 사진전 ⓒ권연재 作
   
▲ ⓒ정민수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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