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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모모타로' 축제와 부천의 '어울림한마당'
김범호 팀장,모모타로축제의 백미는 '우라자 퍼레이드'
2012년 07월 31일 (화) 07:11:15 김범호 kimbumho@korea.kr

   
▲ 우라자 퍼레이드 ⓒ김범호

김범호(부천시 도시디자인과 디자인행정팀장)

'부천시 어울림한마당 교류단'이  8월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오카야마시에서 개최되는  '모모타로(桃太郎)'축제 '우라자 퍼레이드'에 참가한다.

우리 시는 모모타로축제와 우라자 퍼레이드의 참가를 통해 교류도시로서의 우정을 돈독히 하고 행사진행과 운영, 조직체계 등 벤치마킹을 통해 부천의 시민참여 축제인 어울림한마당을 한층 더 발전 시킨다는 계획이다.                  

모모타로(桃太郎)는 일본 전설의 대중적인 영웅이다. 이름인 모모타로는 복숭아를 뜻하는 모모와 일본의 남자 아이 이름인 타로가 합쳐진 이름이다.

   
▲ 김범호 디자인행정팀장
매년 7월 말 또는 8월초에 개최되는 모모타로축제는 크게 불꽃놀이와 우라자 퍼레이드로 나누어지며  별도의 개막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축제 전야제를 겸해서 이루어지는 불꽃놀이로 4천발의 불꽃을 쏘아 올리는데, 시내 한가운데를 흐르는 강 한가운데서 발사되며 수많은 시민들은 강변에서 관람한다.   오카야마시 인근 지역 시민들도 이 불꽃놀이를 관람을 위해 모여들어 장관을 이룬다.
 
오카야마의 불꽃놀이는 일본 내에서는 소규모의 불꽃놀이라고 하나 1시간 반 정도 계속되며 다양한 모양을 연출하며 많은 시민들이 참가하여 즐긴다.

모모타로축제의 백미는 한여름 폭염 속에서 개최되는 '우라자 퍼레이드' 이다.

'우라자 퍼레이드'는 1994년 청년회의소가 처음 시작하였으나, 2001년 모모타로축제로 전환하여 매년 8월 첫째 토요일과 일요일에 개최된다.
 
귀신분장과 각 팀별로 준비한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면서 퍼레이드를 하는 축제로 대부분 자원봉사로 운영된다.
 
'우라자'라는 말의 어원은 귀신 이름인 '우라(溫羅)'에서 나온 말로, 4~5세기 경 한반도에서 건너온 백제의 왕자가'우라'였으며 ,'우라'가 백성을 괴롭히자 이 '우라'를 물리쳤다는 일본 전설이 있으며, 이 전설과 귀신의 이름을 따서 축제가 시작되었다고 전해 진다. 
 
축제의 규모는 매년 140팀 약 6천 4백 명 정도의 인원이 퍼레이드에 참석하며, 이 퍼레이드를 지원하는 자원봉사자가 760명 정도이며 관객은 50만 명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참가팀은 1팀당 10~100명으로 구성되며,시청 앞에서 개최되는 퍼레이드 심사에 출전하는 경우는 20~100명이 참가하도록 참가자를 모집한다.
 
팀 구성은 대체적으로 회사단위 단체단위로 구성되며, 참가자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하게 참여하며 매년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단체가 많다고 한다.
 
참가자에게는 참가비를 받고 있으며 참가팀에게는 차량이 지원된다. 참가비는 규모와 조건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100명 규모에 심사 퍼레이드에  출전하는 경우 13만 엔(180만원) 정도의 참가비를 받으며 모든 준비는 자비로 참가한다.  

   
▲ 우라자 퍼레이드 ⓒ김범호
 
참가자는 반드시 귀신화장을 하여야 하며, '우라자'라는 원곡 멜로디를 30초 이상 포함된 춤곡이 있어야 한다. 
 
참가팀에게는 각각 선두에 음향과 조명시설을 갖춘 차량이 지원되며, 이 차량에 2명이 타서 구호와 노래를 부르며 전체를 이끌어 간다.

퍼레이드는 재래시장 2개소와 시청 앞에서 이루어지며, 시청 앞 퍼레이드는 심사하여 시상한다.
 
퍼레이드 이외에도 공원 등 시내 곳곳에서 춤을 추는 행사도 함께 2일 동안 진행되며, 퍼레이드 마지막에는 퍼레이드 참가자 및 일반 시민 등 참가자 전원이 한꺼번에 춤을 출 수 있는 '전체 춤추기'순서가 있다.
 
이때 참가자를 위하여 약간의 참가비를 받고 '핫비'라는 전통 옷을 나누어 주고 춤추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축제의 경비는 시 예산에서 일부 지원과 기업에서 협찬 받은 비용으로 운영되며, 협찬한 기업은 차량 및 조명간판, 부채, 홈페이지 등에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하며, 협찬비용은 광고할 차량이나 광고물의 종류에 따라 별도로 금액을 정해져 있어 공개적으로 모집한다. 

'우라자 퍼레이드'는 부천시의 어울림 한마당 축제와 유사하나 근본적으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지원금까지 지급하는 우리와는 달리 시민 스스로 참여한다는 것이 매우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원래 정주의식이 강하고 축제에 대한 참여도가 높은 일본문화에서나 가능한 축제라고 할 수 있으나, 이런 축제가 있기까지 19년이라는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 시에서도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면서 지속적으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경직된 기념식을 없애는 사례, 전체 춤추기와 같이 전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기업이나 상가에 협찬을 받아서 운영하는 사례 등은 참고할만한 사례라고 생각 된다.

   
▲ 우라자 퍼레이드 ⓒ김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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