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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5년전보다 평균 2cm 커졌다
20대 평균 키는 6cm 커진 173.3cm
산자부 조사, 50대 절반이 비만체형
2004년 02월 14일 (토) 00:00:00 국정브리핑 webmaster@news.go.kr

   
우리나라 대부분 사람들의 키는 커지고 몸무게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남녀 2명 중 1명이 비만체형으로 나타나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비만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13일 지난해 하반기 전국 342개 시·군·구에 거주하는 8500명을 대상으로 키, 몸무게, 허리둘레, 머리 및 발의 관련치수 등 359개 항목에 대한 인체치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키는 지난 79년 1차 조사 때에 비해 2㎝커진 반면 몸무게는 7-11㎏, 허리둘레는 약 10㎝ 굵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 중 키가 가장 큰 연령대는 20대였으며, 이들의 키는 평균 173.3㎝으로 지난 92년에 비해 4㎝, 1차 조사 때인 79년에 비해서는 약 6㎝ 커졌다.

몸무게 또한 모든 연령층에서 늘어났는데 30대와 40대 남성의 경우 지난 92년과 비교 각각 4.2㎏와 3.5㎏ 증가한 71.2㎏, 70.5㎏로 집계돼 30대 남성의 몸이 가장 무거웠다. 그러나 40대 여성의 경우 유일하게 0.8㎏가 오히려 감소한 57.2㎏로 조사됐다.

체형의 변화는 50대 연령대 남녀모두 두드러졌는데 1차 조사 때보다 남성과 여성의 키는 평균 1.7-2.3㎝ 커진165.2㎝와 153.6㎝였으며, 허리둘레의 경우 무려 10.3-10.7㎝나 굵어진 86.6㎝와 83.7㎝, 몸무게는 7-11㎏ 늘어난 67.7㎏와 60.1㎏였다.

키와 몸무게를 기준으로 산정되는 '체질량 지수'로 보면 남성의 52%, 여성의 54%가 중도 비만이거나 고도비만에 해당되며, 과체중까지 포함할 경우 남녀 10명 중 8명 꼴로 정상체중에서 벗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체질량 지수는 남성의 경우 20대 24.7%, 30대 41.7%, 40대 48.7%, 50대 52.3%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비율이 상승한 반면 50대를 제외한 여성은 20대 68.6%, 30대 56.4%, 40대 42.2%가 정상체형으로 나타나 몸매관리에 여성이 더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만인 여성의 비율도 남성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8.4-23.9% 수준에 그쳤다.

조사는 또 10대 청소년의 경우 남학생과 여학생의 성장패턴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19세부터, 그러나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빠른 16세부터 성장이 멈춰졌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남학생이 15세까지 해마다 키는 6.2㎝, 몸무게는 5.2㎏, 여학생은 14세까지 키와 몸무게는 각각 5㎝와 4㎏씩 급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직업군에 따른 체형을 조사한 결과 여성은 사무직이, 남성은 생산직 종사자가 더 날씬했다.

   
남성의 경우 사무직 종사자가 생산직보다 키는 비슷하지만  사무직군이 몸무게와 허리둘게 엉덩이 둘레가 2㎏와 1-1.4㎝ 더 컸다.

이와 반대로 여성의 경우 사무직이 생산직에 비해 키는 0.4㎝ 큰 반면 몸무게는 4.1㎏, 가슴둘레와 허리 및 엉덩이 둘레는 4.6-4.8㎝ 더 작아 사무직 여성이 몸매관리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기술표준원 강혜정 고분자섬유과장은 "직업군에 따라 체형이 달라지는 것은 특히 사무직 남성들의 경우 근무환경으로 인해 운동량이 적은데 원인이 있으며 반면 사무직 여성의 경우 자신의 몸매관리에 보다 관심을 기울이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올해 중 영유아층과 노인층 5700명을 대상으로 추가 인체측정 조사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연말에는 보다 체계화된 인체지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를 산업게에 보급 제품설계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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