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만화는 '비빔밥형' 책이라고 생각한다", "만화를 축제처럼 즐기자" ,"만화는 넝쿨째 굴러오는 우리의 행복이며 해피엔딩이다", "만화는 상상력이 가득한 보물창고이며  돈이 되는 미래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사랑 서포터즈' 대표회원단 출범식에서 쏟아져 나온 만화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명언들이다.

경기도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현세)은 9일 오전, 그룹 '클래지콰이'의 멤버인 가수 '호란'을 비롯한 정관계·산업계·문화예술계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만화사랑 서포터즈'의 대표회원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 김병헌 원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박석환 팀장의 사회와 김병헌 원장의 경과보고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한국만화 문화 및 산업의 발전을 위해 2011년 2월 첫 발대식을 시작으로 출범시킨 '만화사랑 서포터즈'의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리는 올 해 첫 공식행사이다.

▲ 이현세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한국만화계의 수퍼스타이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현세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은 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이라기보다는 여러 선후배 만화가들과 함께 만화계 외부에서 만화를 걱정해 주시는 여러 선생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한국 만화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만화가들이 좋은 작품을 내놓는 것이 우선이겠으나, 좋은 작품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데 이를 위해 만화계 외부에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이를 위해 진흥원을 중심으로 발족한 '만화사랑 서포터즈'는 앞으로 문화예술후원회이자 나눔활동회로서 본격적으로 만화문화와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현세 이사장이 호란에게 별별만화사랑 서포터즈 위촉패를 수여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 날 '만화사랑 서포터즈'의 홍보대사격인 '별별만화사랑 서포터즈'로 위촉된 호란은 일본의 유명 만화인 <천재 유교수의 생활(야마시타 카즈미 저, 학산문화사)>에 등장하는 인물에서 예명을 따왔으며, 미국 만화 <에밀리 더 스트레인지(버즈 파커 저, 세미콜론)>의 번역가로도 활동하는 등 이전부터 연예계 대표 만화애호가로 알려져 왔다.

▲ 별별만화사랑 서포터즈로 위촉된 호란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어렸을 때 황미나,김혜린 ,작품을 즐겨 읽었고 이현세의 '남벌'을 보며 성에 눈떴다 "는   호란은 위촉 소감을 통해 "대중예술이면 어떤 장르를 막론하고 대중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 그 어떤 장르보다도 그림이나 스토리나 연출에 있어서 가장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만화라는 예술장르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했으면 좋겠다. 저 역시 그에 한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란은 '만화사랑 서포터즈'의 홍보대사 외에도 오는 8월 15일~19일 만화도시 부천에서 열리게 될 제1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홍보대사 역시 맡아 개막식의 사회를 보는 등 한국만화와 관련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다.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현세 이사장이 그룹에이트 송병준 대표이사에게 만화사랑 베스트 서포터즈 시상을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 날 행사에서는 호란 뿐 아니라 박창식 국회의원,김광회 경기도의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성룡 교보문고 대표, 청원건설 배병복 회장, 로고스필름 이장수 대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김영빈 집행위원장 등 정관계 및 산업계, 문화예술계 관계자 10여 명이 '만화사랑 서포터즈 대표회원'으로 위촉되었다.

또한 <궁>, <꽃보다 남자>, <장난스런 키스> 등 대표적인 만화 OSMU 드라마를 제작한 프로덕션 '그룹에이트'의 송병준 대표는 '만화사랑 베스트 서포터즈'상을 수상하였다.

▲ 한국만화가협회 조관제 회장이 박창식 국회의원에게 만화사랑서포터즈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종학 프로덕션 대표이사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이번 19개 국회에 새누리당 비례로 입성한 박창식 국회의원은 소감을 통해 "우선 만화는 저의 꿈이다. 제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만화를 통해 드라마를 제작했다. 해외에서 무수히 들어오는 만화 보다 써포터즈를 통해 좋은 만화가 많이 나오고 이런 내용을 국정에 반영해  만화가들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겠다" 고 말했다.

▲ 우리만화연대 차성진 회장이 김광회 경기도의회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게 만화사랑 서포터즈 대표회원 위촉증을 수여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국제만화축제 대표적인 서포터로 많은 예산을 확보해 도움을 주고 있는 김광회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귀한 자리에 함께해서 기쁘다 만화는 축제이다" 며 "만화 콘텐츠를 많은 사람들이 (축제처럼)즐길 수 있도록 경기도와 부천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우리만화연대 차성진 회장이 교보문고 김성룡 대표에게 만화사랑서포터즈 대표회원단 위촉증을 수여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교보문고 김성룡 대표는 "만화는 '비빔밥형' 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상상력들이 만화를 통해 끊임없이 발현되고 널리 보급되는데 교보문고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 이두호 이사가 교보문고 배병복 청원건설 회장에게 만화사랑서포터즈 대표회원단 위촉증을 수여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배병복 청원건설 회장은 "평소 만화가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 표현하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예술이라고 생각해 왔다"며 "만화문화와 건설문화가 하나가 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기업인으로서 만화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 이두호 이사가 김영빈 피판집행위원장에게 만화사랑서포터즈 대표회원단 위촉증을 수여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현세 만화가의 원작 '카론의 새벽'을 최민수 주연의 영화 '테러리스트'로 재탄생시킨 장본인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김영빈 집행위원장은 "만화는 상상력이 가득한 보물창고이며  돈이 되는 미래 "라면서  "돈이 되는 미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만화를 보겠다"고 말했다.

▲ 이희재 만화가가 로고스 필름 이장수 감독에게 만화사랑서포터즈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로고스 필름의 이장수 대표는 "현재 저는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과 JTBC '해피엔딩'을  제작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 '만화는 넝쿨째 굴러오는 우리의 행복' 이며 '해피엔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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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만화사랑 서포터즈'는 만화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만화를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으로서 2011년 출범 후 현재까지 약 4천 5백여 명의 회원을 모집한 바 있다.

향후 '만화사랑 서포터즈'는 이번에 출범한 대표회원단을 비롯하여 각계각층의 후원회원 및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일반회원을 지속적으로 모집하여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만화에 대한 홍보, 후원, 재능기부 등의 활동을 수행하며 한국 만화의 상상력을 업그레이드하는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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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석환 팀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