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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미 원 달라'와 캄보디아 아이들
[포토에세이]신들의 유희 캄보디아 앙코르왓 기행-①
2012년 07월 03일 (화) 22:42:43 양주승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천상의 계단'으로 불리는 따프롬 (TA PROHMⓒ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세계 최대의 빈민국이면서 세계7대불가사의가 있는 신들의 나라 캄보디아 시엠립 (Siem  Reap) 앙코르왓(Angkor What)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반겨(?)주는 어린아이들이 있습니다.

4세~7세 또래의 어린아이들은 관광객 앞에서 손을 내밀며 "헬로우 기브미 원달라"를 외치며 손을 내밉니다. 나이든 사람에겐 아빠, 엄마 그리고 젊은 사람에겐 오빠, 언니라 부르며 말입니다.

앙코르왓에서 관광은 '기브미 원달라'로 시작해서 '기브미 원달라'로 끝이 납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주쳐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 한국 지폐 천원이나 미화 1달러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것마저도 싫다면 사탕 한 알이라도 건네 줘야 마음 편하게 뒤돌아 설수가 있습니다.

   
▲ 엑세서리를 파는 아이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처음 이 아이들을 보고 교육을 받아야 할 시기에 거리에 나와 끈질기게 따라 붙으며 구걸을 해야 하는지 걱정스러웠지만 6·25한국전쟁 이후 미군들에게 '헬로우 기브미 초콜렛, 기브미 껌'을 외치며 손을 내밀었던  우리의 슬픈 과거를 생각하면 이 아이들을 야단친다거나 외면할 수는  없었습니다.

   
▲ 톨레삽 호수 수상마을에서 만난 자전거 타는 아이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1달러를 건네주면 아이들은 커다란 예쁜 눈으로 모델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자전거를 탈줄 아는 한 소녀는 동생을 뒤에 실고 환하게 웃으며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해줬습니다. 가난한 빈민국 아이들이지만 천진난만한 아름다운 미소, 커다란 눈동자에서 행복지수는 세계 최상위 반열에 들어있는 나라임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동행했던 정병묵(사진작가)씨는 관광을 나서기 전에 아침 일찍 문구점에서 연필 20자루를 샀습니다.  돈을 달라는 아이들에게 한 자루씩 나눠주면서 돈 보다 연필을 더 사랑해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이 되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일들을 예측이라도 했던 것 처럼 부천예총 김정환 회장은 캄보디아 출발 전 한국에서  티셧츠 100여장을 준비했는데 금방 동이 나기도 했습니다.

   
▲ 부천예총 김정환 회장이 각 가정을 방문 티셧츠를 선물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공짜로 구걸하기 싫은 아이들은 1달러짜리 그립엽서를 판다거나 팔찌 등 액세서리를 팝니다. 그리고 나이가 더 많은  아이들은 한권에 10달러짜리 앙코르왓 풍경이 담긴 포토북을 팝니다.

책을 사지 않겠다고 손사래를 치거나 화를 내도 아이들은 포기하거나 겁먹지 않습니다. 수백 미터를 따라다니며 10달러짜리 포토북을 9달러, 8달러, 7달러까지 내리며 끝까지 흥정을 합니다. 마지노선이 5달러입니다. 이것이 아이들이 살아가는 끈질긴 생존의 법칙입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육지에서만  구걸을 한다거나 물건을 파는 것은 아닙니다. 수상마을이 있는 톨레삽 호수에서도 아이들이 쪽배를 타고 다니며 물건을 팝니다. 어떤 한 소년은 커다란 뱀을 목에 감고  관광객들의 모델이 되어 주겠다며 돈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나마 여유가 집안의 아이들은 학교에 다닙니다. 오후엔 하굣길 아이들의 긴 자전거 행렬을 만났습니다. 이어 자전거에  땔감(나무가지)을 싣고 달리는 어른들의 모습도 만났습니다.

   
▲ 자전를 타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캄보디아의 원류가 된 크메르제국은 9세기~15세기까지 동남아시아의  태국 동북부, 라오스 및 베트남의 일부를 점령했던 강국이었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 중반 캄보디아 공산화 과정에서 폴 포트(Pol Pot)가 이끄는 크메르 루주(Khmer Rouge)의 대규모 학살 사건 이른바 '킬링필드'의 끔찍한 피의 역사가 있습니다.

"미래를 겁내지 말고 과거 때문에 슬퍼하지 말라"는 캄보디아의 격언대로  비극의 역사를 슬퍼하지 말고 절망을 희망으로 일궈내기를 희망합니다.

   
▲ 자전거에 땔감을 실고 가는 여인들의 행렬이 이채롭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톨레삽 호수 수상마을 학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천상의 계단'으로 불리는 따프롬 (TA PROHM)ⓒ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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