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청와대 비서실 개편결과, 총선 출마자는 문희상 비서실장을 비롯해 5명으로 확정됐다.

윤태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노무현 대통령이 문 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 등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만호 의전비서관, 권선택 인사비서관, 고용진 정무수석실 행정관도 각각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날 예정이다. 그동안 총선 출마가 꾸준히 거론됐던 정찬용 인사수석, 박주현 국민참여수석은 청와대에 남게됐다.

알려진 대로 비서실장에는 김우식 연세대총장, 민정수석에 박정규 변호사, 의전비서관에 천호선 정무기획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12일 사의를 표명한 문재인 민정수석의 사표는 총선출마 공직자 사퇴시한(15일)을 넘겨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문 실장은 이날 이임사에서 '풍파는 언제나 전진하는 자의 벗'이라는 독일철학자 니체의 말을 인용하며 "이번 총선이야말로 변화와 개혁, 경제회복의 분기점이 될 것이다. 고난의 언덕 너머에 기다리고 있는 희망을 향해 의연하고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총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문 실장은 경기 의정부, 유 수석은 서울 도봉을, 정 비서관은 강원 철원-화천-양구, 권 비서관은 대전 중구, 고 행정관은 서울 노원구에서 각각 열린우리당 공천을 준비중이다. 청와대출신 출마자들은 오전 11시15분경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