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감소, 식량 부족 등 인류 공동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적인 학술대회가 여수엑스포에서 열린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엑스포 기간 중 총 26종 45회의 학술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목) 밝혔다. FAO(세계식량기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PICES(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 ICES(국제해양개발위원회), IOC(정부간해양학위원회), MTS(해양과학기술학회), WMO(세계기상기구) 등 국제기구 관계자와 세계적인 석학들도 대거 참석한다.

15일(화) 개막하는 기후변화 심포지엄(5.14~20)은 '기후변화가 해양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6일에 걸쳐 심도 높게 진행된다.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변화 예측 전문가인 코리나 쉬럼(Corinna Shrum)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참석하며, 해양산성화 분야의 권위자인 페터 브레어(Peter Brewer) MBARI(몬테리만 해양연구소) 박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생태계의 유전적?생리적 변화, 통합적인 해양 관측 시스템 등에 대해 발표하고, 워크샵을 통해 북극과 아북극 사이 이류 현상에 대한 기후변화의 영향, 기후변화의 공공인식 등에 대해 논의한다.

OECD 국제심포지엄은 '해양 경제의 미래와 녹색성장(The Future of the Ocean Economy)'을 주제로 7월9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OECD 심포지엄에는 해양경제 전문가인 예브 레테르메(Yves Leterme) OECD 사무차장(전 벨기에 총리), 토마스 린디(Thomas Lindy Sorensen) 머스크 한국지사장, 칼 크리스찬 슈미트(Carl-Christian Schdmit) OECD 수산국장, 존 허커비(John Huckerby) 국제에너지기구(IEA) 의장이 참석한다. OECD 심포지엄에서는 해운 산업, 수산업, 크루즈, 해양바이오, 해양광물자원 등 해양을 지속가능하게 이용할 수 있는 녹생 성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조직위는 또 '바다를 이용한 세계 식량문제 해결'을 주제로 한 FAO 공동 심포지엄(8.7~8.9)', 전세계 어류 DNA 바코딩 현황과 기술 동향,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 어류 DNA 바코트 컨퍼런스'(6.12~14)도 개최한다.

FAO 심포지엄에는 아니 매쎈(Arni Mathisen) FAO 사무차장, 조셉 쉬런(Josette Sheeran) 유엔식량계획 사무차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외 세계기상기구(WMD)의 데이비듯 그림(David Grimes) 회장도 JCOMM 제4차 총회(5.23~31)차 여수엑스포를 찾는다.

한편 해양 관련 준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픈포럼과 초중고생, 일반인들을 위한 타겟포럼도 열린다. 타겟포럼에서는 소설가 김훈, 사진작가 배병우, 산악인 엄홍길,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이상묵 교수 등이 바다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