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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아닙니다"
네티즌들, '네띠앙 탈퇴·이승연 은퇴' 운동 확산 조짐
2004년 02월 13일 (금) 00:00:00 오마이뉴스 webmaster@ohmynews.com

이승연씨의 '위안부 누드집' 파문은 네티즌들의 네띠앙(www.netian.com) '탈퇴' 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이승연씨의 누드집 발표 기자회견 이후 일본군 성노예('위안부') 피해자들과 정대협 등 관련단체의 반발이 이어지자 네티즌들은 "돈벌기 위해 역사까지 팔아먹었다"며 누드집 제작사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탈퇴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다.

네티즌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네띠앙의 자유게시판과 토론방에서 이뤄지고 있다.

네띠앙 가입자 정광호씨는 자유게시판에서 "이런 더러운 회사에 내가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게 부끄러워 탈퇴하러 왔다"고 밝혔고, 황용대씨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상적으로 돈벌어서 그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면 문제가 없다'라는 말에 구역질이 나는 줄 알았다"며 "더럽게라도 돈을 벌겠다는 데 일익을 담당할 수 없다"고 탈퇴의사를 밝혔다.

네티즌들의 탈퇴의 변은 '위안부'라는 역사의 씻지 못할 상처를 누드의 소재로 삼은 것에 대해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개탄으로 이어졌다.

"네티앙 관계자 여러분, 그 더러운 누드 기획사 여러분, 그리고 이승연씨. 역사 앞에,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 앞에 이 이상 죄짓지 마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지켜야할 룰이 있습니다."(김유재)

"이건 정말 안됩니다. 위안부를 두 번 죽이지 마세요. 이건 정말 아닙니다. 그냥 벗겨서 돈 버시고, 위안부와는 연결시키지 마세요. 진정으로 위안부들을 위한 일들은 다른 방법을 찾아보세요. 이건 정말 아닙니다."(한종수)

가입자 현용수씨는 "사람들의 이중성을 노리고 '위안부'와 누드를 연결지었다"고 전제한 뒤, "수많은 인터넷사이트에서 네띠앙 탈퇴와 이승연씨 은퇴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며 "그 뜻에 동참한다, 돈이라도 내겠다"고 탈퇴의 변을 남겼다.

네띠앙, 토론방 개설 뒤 '탈퇴' 댓글 이어지자 서둘러 삭제

한편 네띠앙은 12일 오후 '이승연의 위안부 누드에 대한 생각은?'이란 주제로 토론방을 개설했으나 댓글에 가입자들의 탈퇴 글이 이어지자 서둘러 토론방을 삭제했다.

300여명이 참여한 네띠앙 라이브 폴에서 "종군위안부를 두 번 죽이는 처사로 반대한다"는 의견이 절대 다수(290명)를 차지했다.

네띠앙측은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네띠앙의 한 직원은 "네띠앙은 누드집 제작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소유관계는 어떨지 모르지만 법적으로 제작사인 네띠앙엔터테인먼트(대표 김성안)와는 '관계사'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네띠앙(대표 전하진·손운수)은 1997년 설립된 1세대 포털사이트로 회원 수 730만명에 이르는 코스닥 등록업체. 이승연 위안부 누드집 공동제작자인 로토토(www.helloluck.com)는 작년 말 네띠앙과 영업부분을 넘겨받는 식으로 기업합병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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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이승연 위안부 누드집에 대해 의견을 묻는 토론방을 개설한 네띠앙은 댓글에 가입자들의 '탈퇴' 글이 이어지자 서둘러 토론방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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