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뀔 때 마다 자연의 모습이 또 다른 깊이로 다가 오듯이 공연을 준비하는 춤꾼들의 색깔도 한해가 다르게 진해져 감을 느낀다"는 오은령 한국무용협회 부천시 지부장이 '제28회 복사골예술제' 부대행사인 '복사골 무용제'를 통해 춤꾼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 훨훨 날았다.
5월 5일 밤 부천시청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복사골 무용제에는 무용협회부천지부 오은령무용단, 부천청소년어린이무용단(단장 도의원 염종현), 초청공연으로 부천교류도시 일본 오까야마 발레컴퍼지,'beZen(備前)고쿠우 '오토쿠라 순과 시노하라, 이구치 사유리가 북연주, 유스댄스아카데미, 최소빈 발레단 등이 출연해 수준 높은 창작무용을 선보여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오은령무용단은 창작무용 무(舞),부천청소년어린이무용단은 장고춤과 거문고 별금자리, 오카야마 발레컴퍼니는 비젠고쿠우 팀과 함께 북과 춤이 어우러진 창작무용을 선보였다.
김유미 단장이 이끄는 유댄스 아카데미는 흥부와 놀부의 삶을 '新흥부'라는 캐릭터에 접목시켜 흔히 알고 있는 흥부와는 색다른 모습으로 재해석하여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소빈 발레단은 명성황후 중, "내가 ····조선의 국모다"를 통해 일본 자객에게 처참하게 살해된 명성황후에 대한 사랑을 애절하게 표현했다.
오은령 단장은 "이번 복사골무용제에서는 부천의 자매도시인 일본의 오카야마 발레단, 전통 북연주,'beZen(備前)고쿠우'와 한국의 최소빈 발레단이 국적을 넘어 새로운 교류의 장을 열어 부천시민과 함께했다"며 "어려울 때나 슬픔과 기쁨이 넘칠 때도 우리들의 세상은 언제나 춤과 무대, 그 속에 살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령 무용단은 러시아, 미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홍콩 등 40여회의 해외 순회 공연과 200여회의 크고 작은 국내공연으로 부천을 대표하는 어린이 문화예술 사절단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오은령 회장은 부천타임즈 주관 2012부천희망대상 문화예술부문 대상 수상을 비롯하여 2011한국예술인총연합 주최 제25회 예총예술문화상 지역부문공로상 등을 수상해 대한민국 예술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오은령무용단은 1988년 88서울올림픽 성화맞이 길놀이 공연을 필두로, 1989년에는 제2회 복사골무용제에서 공연을 하였고, 같은 해에 KBS방송국의 '우리 악기 우리 무용'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공연을 함으로써 이름을 알렸다. 그 후 1990년 중국 순회 공연을 시작으로, 1991년에는 일본에서, 1996년에는 미국 렉스버그아이다호에서 열린 국제민속무용페스티벌에서 공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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