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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판단이 흐려졌었습니다.. 자성하겠습니다"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 '서청원 석방결의안' 발의 공식 사과
2004년 02월 12일 (목) 00:00:00 오마이뉴스 webmaster@ohmynews.com

   
▲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

서청원 한나라당 전 대표의 석방요구결의안을 발의했던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12일 '질타에 고개를 숙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하며 공식 사과했다.

심 의원의 '사과'는 당시 서청원 석방요구결의안에 서명했던 31명의 한나라당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이후 다른 의원들의 처신이 주목되고 있다.

서청원 석방요구결의안은 한나라당 소장파의 모임인 미래연대 안에서도 찬반논쟁이 팽팽했던데다 일부에서는 이를 계기로 당 지도부의 사퇴까지 주장하는 등 당내에서도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일부 시민단체들은 이 석방안을 발의했던 의원들을 낙천낙선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심 의원은 사과문을 통해 "서청원 의원 석방동의안 발의에 서명했던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의 질타에 머리 숙일 따름"이라며 "서 의원의 자금 수수 여부 등 사실관계는 앞으로 드러나겠지만 어쨌든 국민들의 매서운 꾸지람은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심 의원은 "다시는 국민들의 질타를 받지 않도록 더욱 더 자계(自戒)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심 의원의 사과문 전문이다.

질타에 고개 숙입니다. 서청원 의원 석방동의안 발의에 서명했던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의 질타에 머리 숙일 따름입니다.

저는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라 할 채권의 수수 시기가 전혀 맞지 않는다는 서 의원측의 주장이 타당하게 여겨져 동의안 발의에 서명을 해줬지만 국민들은 그런 저의 판단에 대해 혹독하게 꾸짖었습니다.

서 의원의 자금 수수 여부 등 사실관계는 앞으로 드러나겠지만 어쨌든 국민들의 매서운 꾸지람은 달게 받겠습니다.

저의 판단이 흐려졌었나 봅니다. 다시는 국민들의 질타를 받지 않도록 더욱 더 자계(自戒)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 드립니다.

2004. 2. 12 국회의원 심재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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