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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칼럼] "평화를 더욱 외쳐야 할 때"
2012년 04월 21일 (토) 03:57:19 이효정 kg615@paran.com

이효정(6.15경기본부 홍보위원)

하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사람들의 맘을 설레게 하는 계절이다. 유난히 긴 꽃샘추위로 봄을 기다리던 사람들의 맘을 이제 따뜻하게 해주는 햇볕이 참으로 반갑다. 지금 한반도의 상황은 따뜻한 햇볕을 기다리는 맘을 유독 춥게 했던 지난 3월과 참 비슷하다.
 
   
▲ 이효정(6.15경기본부 홍보위원)
얼마 전만 해도,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사람들의 맘은 평화 정착에 대한 기대로 마음이 부풀었다. 기대를 키웠던 이유는 북미가 2.29 합의안으로 서로를 평화협정의 당사자로 이해하고 적대관계를 청산하기 위한 노력을 다시 한 번 약속했기 때문이다. 북의 지도자가 교체되고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를 우려했던 시선들을 잠재운 북미의 합의안 발표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우리는 모두 6.25를 남과 북의 전쟁으로 인식하지만 정전협정의 당사자는 북과 미국이었기에 두 나라가 휴전상태를 끝내고 평화협정으로 가고자 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계속 갈등 관계에 있던 것 같던 북미가 서로를 평화협정의 당사자로 재확인한다니 이 얼마나 큰 진전일까 싶었다.

그러나 요즘 한반도를 둘러싼 기운이 심상치 않다. 이미 예고해 왔던 북측의 은하3호 발사 실험과 함께 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의장 성명으로 북측의 은하 3호 발사 실험을 규탄했다. 이에 북측은 위성 발사 실험에 대한 부당한 대응이라며 미국이 먼저 2.29 합의안을 파기했다고 선언했다.

이어서 19일에는 우리 국방부에서 북 전역 타격이 가능한 미사일 발사 시험 장면을 외부에 공개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의 정확한 능력을 국민에게 알림으로써 이러한 북한의 도발적인 책동에 대해서 흔들림이 없으시기를 당부 드리는 의미에서 공개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국방부의 이런 대응이 더 불안하게 느껴지는 것은 필자만일까? 지금은 우리의 군사력을 과시하고 전쟁을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한 때가 아니다. 평화를 촉구하고 북미가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평화 정착을 약속할 수 있도록 외교력을 펼치는 것이 절실한 때이다. 이명박 정부에게 그런 역할을 기대하면 안 되는 것일까?
 
꽃샘추위를 이겨내고 활짝 피는 봄꽃처럼 한반도 평화도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또한 지금의 불안한 위기가 꽃을 피우기 전 꽃샘추위처럼 평화 정착의 전초전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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