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브 전경. 아득한 공간이다. 책도 보고 커피도 마시며 공정무역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수익금은 희망나기와 아프리카 지원에 사용한다.

광명 시민회관 대공연장 로비 모퉁이 공간이 재탄생했다. 시민들과 공연 관람객들을 위한 휴게 공간으로 '착한카페'를 지향하는 '마브'가 들어섰다.

마브(MAB)는 아프리카를 더 낫게 하자는 뜻이고, 그러한 취지로 만들어진 단체의 이름이다. 이 단체에서 아프리카 지원사업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자체 수익모델로 '마브' 카페를 만든 것이다.

마브는 '얼굴 있는 거래'라는 공정무역 회사가 직접 취급하는 제품을 포함해 국내외 공정무역 거래 제품을 취급할 계획이다. 마브는 수익금의 일정액을 아프리카에 기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공정무역은 소위 '착한무역'으로 생산지에서 생산 노동자들, 생산자들을 착취하는 방식을 통해 생산된 제품을 거래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권리와 이익을 보장해주고 적정 유통 마진을 통해 거래되는 무역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유기농으로 생산된 제품이나 그러한 취지를 살리는 제품들이 주로 거래된다.

마브는 아프리카를 돕기 위한 민간 엔지오단체로 지난해 8월 만들어졌다.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 중 우선 가나를 돕고자 한다. 가나로 자원봉사 활동을 떠나는 등 민간차원에서 가나를 지원하기 위한 여러 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의 실상을 알리고 그들을 도울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활동도 해갈 계획이다.

마브는 수익금 중 절반은 희망나기운동본부에, 나머지 절반은 가나를 돕는 일에 사용할 계획이다. 희망나기가 마브의 수익금을 아프리카 지원으로 지정 기탁하는 방식을 취할 경우 수익금의 전액이 아프리카에 사용될 수도 있다.

▲ 마브 전경. 아득한 공간이다. 책도 보고 커피도 마시며 공정무역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수익금은 희망나기와 아프리카 지원에 사용한다

마브는 '북 카페'이다. 마브에는 SK도서관재단으로 기부 받은 500권의 책과 '렌스닷컴'이라는 단체에서 기부 받은 150권의 책으로 총 650권의 책이 이용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마브는 오는 10월 2시 정식 오픈한다. 별도의 이벤트는 없고, 떡을 제공한다.

마브는 시민회관이라는 다중 이용시설에 깔끔한 인테리어와 공정무역, 제3세계 지원이라고 하는 '취지'를 입혀, 시민 휴게 공간으로 탄생됐다.

마브 구명기 사무총장은 "매출액 대비 수익금을 공개해 애초 목적대로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부천타임즈와 광명시민신문간 기사협약에 의한 광명시민신문 강찬호 기자의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