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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내일에게'
2011년 12월 31일 (토) 13:43:42 양주승 webmaster@bucheontimes.com

'어제가 내일에게'/고경숙

   
▲ 한려수도 여수의 황홀한 일출ⓒ양주승

흔들리는 별빛을 관념으로 읽고
침묵이 허공을 다스리는 시간,
문장들 몇은 수몰되고
몇몇은 봄을 맞으러 나갔다

그대를 만나기 위해
아니, 환한 그대를 지키기 위해
허기진 매의 눈으로
도도한 강줄기 따라 활공滑空하는
내 언어는
새벽처럼 차고 장미처럼 뜨겁다

수없이 물에 적고 지워버린
어제가, 그리고 오늘이
궤적軌跡으로 문득 어느 별에 닿아
누군가 그 별빛, 작은 의미로 읽어준다면


지친 사냥꾼의
선명한 표적이 되어도 좋으리.
천만년 잠을 자는 화석이 되어도 좋으리.

그림자 거두어 함께 걷는 아침
그대도... 거기 있으라!

부천타임즈 창간 8주년기념 축시

   
▲ 울릉도의 아침 햇살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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