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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남한 식량제공에 감사"
통일부, 식량차관 2차 분배 현장 확인
2003년 12월 16일 (화) 00:00:00 이상미 기자 managajjang@naver.com

통일부는 북한에 대한 식량차관 40만톤 중 2단계 10만톤 전달물량에 대해 10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북측 3개지역에 대해 식량분배 현장확인을 실시했다.

 현장확인은 해주지역의 룡당동 식량공급소, 원산지역의 봉춘동 식량공급소, 평양지역의 축전2동 식량공급소를 방문해 식량분배 과정을 확인하고, 북한주민과 인터뷰를 실시하였으며, 분배과정 및 인터뷰 장면을 비디오 촬영했다.

이번 식량분배 현장확인단은 통일부 과장급을 단장으로 농림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 5명으로 구성했다. 다만 제7차 경추위 기간중 평양에서 이루어진 현장방문은 경추위 수석대표 등 우리측 인원 4명에 기자단 3명이 동행하였다.

이번 현장확인을 실시하게 된 배경은 지난 5월23일 식량차관 제공 합의서에서 매 10만톤 단위로 북측이 분배결과를 통보하고, 통보 후 10일이내 남측인원의 분배현장 확인 방문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진행한 것이다.


그 동안 식량분배와 관련해 지난 7월3일 첫 항차 수송선박 출항한 후 8월14일 10만톤 전달이 완료되어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제1차 분배현장(청진, 남포, 흥남)확인을 실시하였다.

또한, 지난 9월 22일 2차분 10만톤 전달이 완료된 후 북측이 지난 10월 15일 2차분 10만톤에 대한 분배결과를 남측에 통보하였기에 이번 2차분에 대한 현장확인이 실시된 것이다.

북측은 차관합의서상의 분배결과통보 시점을 계획된 일정보다 앞당겨 알려왔으며, 이번에는 식량분배 결과에 대한 통보명의를 이전의 청길무역회사 사장에서 경추위 북측위원장으로 변경하여 통보하였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식량분배 현장확인 결과 분배과정은 1차 확인시와 마찬가지로 항구하역-양정사업소-식량공급소-주민 순으로 이루어지나, 하역항에서 근거리 지역이나 평양은 하역-식량공급소-주민의 절차로 분배되었다.

또한, 주민은 식량공급소에서 공급장부 확인-공급장부에 도장 날인 및 식량값 지불-공급표 수령-식량 수급 등의 절차를 거쳤다.

식량은 유상으로 분배하고 있었으며, 가격은 46원/㎏ 이었고, 잡곡가격은 28원/㎏이었다. 

 
 차관식량에 대하여 인터뷰한 북측 주민들은 남측의 식량제공에 대하여 잘 알고 있었으며, "고맙게 생각한다"고 언급하였고, 포대에 인쇄된 표지("대한민국")로 인지하거나 출판물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언급하였으며, 쌀의 품질에 대해 주민들은 괜찮다면 만족감을 표시했으나 일부는 북한 햅쌀보다 "풀기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현장확인 결과 각 행정구역의 식량분배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차관식량이 차질없이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고, 다수의 주민들과 비교적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인터뷰가 이루어진 가운데 북측 관계자도 협조적 자세를 보였다.

특히, 경추위 기간중 실시된 평양지역 현장방문에 기자단이 동행하여 최초로 현장확인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큰 진전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문의, 교류협력국 총괄과 02-3703-2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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