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8일 오후  부천대학교 밀레니엄관 12층에서 <부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좌담회>가 개최되었다.

경기 55·63 새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모, 추진된 '부천 도시농부학교 제 1기 수료식'과 함께 개최된 이번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부천시 내에서의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한 제도적 실현방법, 가치실현을 위한 역할 등에 대해 활발한 토론과의견을 개진하였다.

▲ 부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좌담회

이번 토론회는 김창섭 부천대학교 사회교육원 사회교육센터장의 사회로 신종철 경기도 의원과 신철영 부천시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 임형택 도시농부학교 수료자 대표가 패널로 참여하였고, 신미자 녹원자생식물원 원장의 도시농업 소개로 진행되었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안전한 먹거리 확보와 친환경 녹색 가치 및 건강한 삶을 꾸리고 정이 넘치는 공동체 사회를 복원하고자 하는 커뮤니티 공간의 확보를 위해 활동가들이 실행해 나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들이 뒤따랐다. 

특히 2009년부터 경기도의 주요 도시들에서부터 시작된  시민농업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각종 조례들과 최근 국회에서 입법 통과된 법률로 인하여 적극적인 도시농업활동의 기초가 놓이게 되었고 부천에서도 이에 대한 실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미 부산이나 인천에서 도시농업네트워크 및 도시농업포럼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과 부천시의 인근에 자리한 인천 부평구가 공원 등 유휴 공간을 도시농업공간으로 재생하여 시민들과 소통하는 사례 등의 시사점을 통해, 향후 부천시의 도시농업 추진 방향에 대한 윤곽을 그려나가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기되었다.

신종철 경기도 도의원은 도시농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 조직 가운데 도시농업전담 부서가 생겨야 하고 적절한 예산의 수립과 더불어 활동가들에 대한 적극적인 제도적 지원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신철영 부천시 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은 조례제정에 대한 성급함 보다는 먼저 적극적인 사업의 추진을 통하여 도시농업의 의지를 천명하고, 부천시 곳곳의 유휴공간을 찾아내어 활성화될 수 있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과 적극적인 거버넌스 참여와 예산 수립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도 지적하였다.

한편, 경기 55·63 새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행된 '부천 도시농부학교 제1기 수료식' 에서는 총 54명의 최종 등록자 중 48명이 수료, 88%의 높은 수료율과 함께 과정전체의 결실인 수료증 수여식을 가졌다. 이어 과정기간 중 수강자들이 이론과 실습을 통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작성한 주간경작일지 발표에 따른 시상이 따랐다.

과정 전체를 기획하고 실무 운영한 김창섭 사회교육센터장은 부천도시농부학교 프로그램이 큰 호응과 관심 속에 진행되고, 열정적인 참여로 이어진 수준 높은 과정이었다며, 수료생들이 지역사회의 문화적 소통과 따뜻한 마을 만들기의 중요한 핵심 활동가들로 기능할 것이란 의견을 피력하였다.

임긍환 부천대 사회교육원장은 수료사를 통해도시농부학교의 미래가 밝은 만큼, 도시농부학교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의 구성 등 부천대의 지역사회 기여의 장과 소통의 역할을 계속 찾아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에 대한 답사로 임형택 수료자 대표는 부천지역의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활동주체로서 수료자들의 의사를 결집하여 도시 생태 및 원예활동, 교육활동 영역 등의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피력하였다.

행사의 말미에선 교육과정의 내용 실천의 일환으로 (사)부천도시농업포럼의 결성을 추진하고 초대회장으로 수료생들의 토론과 논의를 통해 임형택 수료자 대표를 선출하였으며, 사무국장에는 원예치료사 정희진 씨를 선출하였다.

향후 부천지역의 도시농업에 참여하고자 하거나 관심이 있는 분들은 향후 이메일 round2345@hanmail.net, 정희진 부천도시농업포럼 사무국장(010-6655-8405)에게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