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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5천만원 혈세 투입···그들만의 끼리끼리 '꼼수'이벤트
2011년 11월 01일 (화) 12:03:19 양주승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구자룡 수주문학상 운영위원장님! 그리고 민충환 수주문학제 운영위원장님!

문화특별시 부천의 문학발전을 위해 수주문학상과 수주문학제 운영위원장으로 역할과 운영에 더욱 매진해 달라는 당부의 글을 올립니다.

민족시인이자 부천을 빛낸 인물 수주(樹州) 변영로(卞榮魯)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역량 있는 문인 발굴을 위한  <제13회수주문학상> 시상식과 <제7회 수주문학제 변영로의 밤’>행사가 지난 10월 27일과 28일 양일간 복사골문화센터와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5천만원이라는 시민의 혈세가 투입된 행사는 한마디로 졸속이었으며 관객을 채우기 위한 '꼼수' 이벤트이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해  기자는 참여인원 50여명에 불과한 그것도 주최 측 관계자로 자리를 채운 행사에 대해 부천문인들의 '분열'된 치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행사로 이를 주관한  '수주문학제운영위원회'(위원장 민충환)와 '수주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구자룡)의 행사운영능력을 의심해볼 수밖에 없었다는 아픈 글을 기사로 쓴 적이 있습니다.

 

   
▲ 수천만원의 시민의혈세가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상식에는 수상자(홍순영·류흔·이예미·금명희), 구자룡 수주문학제 운영위원장,운영위원 김가배 김승동 박영봉 고경숙,민충환,수상자 가족 등 25여명이 초라하게 자리를 채웠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그런데 올해 행사는 어떠했습니까? 한마디로 개선된 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먼저 27일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열린 <수주문학상 시상식>과  <그 때가 언제나 옵니까?>라는 주제의 수주문학심포지엄에 약 25명이 참여했습니다. 일반 시민과 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단 한사람도 없었으며 수상자와 심포지엄 출연자, 그리고 행사 관계자만이 참석한 그들만의 이벤트이었습니다.

 

수주문학상과 수주문학의밤 행사에 투입된 예산은 총5천만원이며 이중 2천5백만원이 수수문학상시상식과 심포지움에 쓰여졌다. 수주문학상 관련 2천5백만원 예산 중 상금 800만원(대상 500만원,우수상 3명 각 1000만원), 책출판비용 700만원, 기타 심사비 등 이다.

특히 이날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즐거운 사라>등 베스트셀러로 대중의 인기를 모은  시인이자 수필가 이며 문학평론가인 마광수 교수가  수주의 <명정40년>을 분석한 토론자로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없었으며 킬링콘텐츠로 내세우지 않은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도자료를 통해 마광수 교수가 토론자로 출연한다는 것을 홍보했더라면 수많은 문학지망생과 그를 좋아하는 시민들이 줄이어 복사골문화센터를 찾았을 것입니다.  명강의 명연설,명평론으로 유명한 마광수 교수가 25명의 적은 사람 앞에서 강연을 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을 것이며 그도 적은 관객에 실망했을지도 모릅니다.

심포지엄과 시상식이 끝난 후, 한 수상자 가족은 "큰 행사인줄 알았는데 사람이 너무 적게 왔다"라는 아쉬움을 털어 놓으며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날 구자룡 운영위원장님은 "최근 부천시가 도시문화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더불어  500억을 상금으로 받게 됐는데 이중 50억만 수주문학기념관을 건립하는데 보태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관에만 의존하는 '앵벌이'정신으로는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먼저 수주 변영로를 사랑하고 문학정신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씨앗기금'을 마련하십시오.

부천시민연합은 시민들을 상대로 모금을 해 시민연합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강희대 부천시민상 운영위원회는 시민들의 모금을 통해 사단법인을 만들어 매년 강희대 시민상을 개최하고 상금(3백만원)을 지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벤치마킹 하시기 바랍니다.

28일 부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수주 변영로의 밤> 행사입니다.

기자가 시민회관을 공연장을 들어섰을 때 약 250여명의 관객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많은 관객에)깜짝 놀랐습니다. 하지만 찬찬히 살펴보니 그것은 '꼼수'이었음을 단박에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 출연자들로 객석을 채운 '꼼수'수주문학의 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지난해 50여명의 관객밖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기자의 비판기사를 의식했던지 올해는 적극적인 홍보에 의한 관객유치가 아니라 부천필하모니오케스트라, 부천필코러스, 한국아카데미소년소녀합창단, 즐거운 합창단,이미희무용단,진&필컴퍼니,온새미로합창단,세레피아(소명여중합창단) 등을 객석에 앉힌 것이었습니다.

결국 수주의 문학정신과 문학세계를 추종하고 그를 기리기 위해 찾은 관객은 없고 출연자와 주최 측 관계자만 자리를 채운 그들만의 끼리끼리 행사로 '위장'된 것이었습니다.

이날 김만수 부천시장님과 김영국 복지문화국장, 김태산 문화예술과장님이 오셨습니다.

한 시간 가량 행사를 지켜보시고 다른 행사 일정으로 자리를 뜨신 김만수 시장님은 이날 행사의 관객 수에 속지 마시길 덧붙입니다.

 

   
▲좌로부터 민충환 수주문학제운영위원장-김만수 부천시장-이사철 국회의원-장경내 부천예총고문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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