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오정구 (구청장 배효원)에서는 지난 20일 대한적십자사 부천지사 오정사랑 봉사회원(회장 김영숙)과 구청 주민생활지원과 직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홀몸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이불세탁 지원행사'에 나섰다.
 
여름한철 동안 눅눅해진 이불을 깨끗하게 세탁해 드림으로서 어르신들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내시도록 하기 위해 실시하는 이번행사는 2007년 4월부터 시작하여 금년으로 18번째를 맞고 있다.
 
이날 경기도 적십자사의 이동세탁차량을 지원받아 홀몸어르신 23세대의 이불을 봉사회원과 방문 수거하여 최첨단 이동세탁차량을 이용, 깨끗하게 세탁하여 배달까지 해주었다.

한편, 이불빨래를 남에게 맡기기가 미안하다며 망설이시던 한 어르신은 "향기 나는 이불을 받아보시고, 손님이 찾아온 것보다 더 기쁘다며, 나처럼 홀로 사는 노인들은 힘이 없어 이불빨래는 엄두도 못 내고 있는데 이렇게 빨래를 해주어, 오늘부터는 잠도 잘들 것 같다"라며 고마워하며 행복해 하는 모습이었다.

오정사랑봉사회원들은 하루 종일 힘은 들지만 이번행사를 계기로 홀몸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사랑을 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전도사가 되어 지속적으로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