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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주의가 '실미도 신드롬' 낳았다"
[강우석 감독 인터뷰①] <실미도> 흥행의 사회적 요인
2004년 02월 07일 (토) 00:00:00 오마이뉴스 webmaster@ohmynews.com

   
▲ 강우석 감독 ⓒ 오마이뉴스 남소연
지난 토요일, 강우석 감독 인터뷰가 있던 날은 마침 <실미도>가 <친구>의 기록을 깬 날이었다. 조만간 '1천만 고지'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사람들은 '그 영화가 대체 뭔데'라는 호기심으로 <실미도>를 찾고 있다. 언론은 앞다퉈 <실미도>의 성공 요인에 대해 사회정치적 배경까지 들먹인다.

영화계의 평가는 "그렇게까지 될 영화는 아닌데"라며 차갑거나 잠잠하다. 혹자는 "개봉 전 상투적인 서사, 신파와 감상주의, 낡은 스타일의 연출 등으로 최대 200만명 정도를 예상한 작품이었다"고 평한다.

또, 한 평론가는 5명당 1명이 같은 영화를 보는 '대한민국적인 상황'에 대해 우려하며 사회심리적 요인을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기도 한다.

전국 배급망 30%를 장악한 홍보마케팅의 성공이라는 점 외에도 실미도라는 역사적 사건이 오늘날 사회병리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그렇다.

그것이 대중들의 건강한 분출인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에 대한 평가도 엇갈린다. 국가에 대한 혐오를 조장한다거나 혹은 국가주의를 철저히 반영하고 있다고 하는 주장이 그렇다.

이런 질문을 안고 <오마이뉴스>는 우선 영화를 찍은 사람에게 물었다. 강우석 감독은 "나 자신도 놀랐다"며 "영화의 사회적 기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고 실미도 후유증을 토로했다. 감독마저도 "실미도가 빨리 잊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 영화 <실미도> 포스터 ⓒ 시네마서비스 제공
그는 또 "사회성을 담지 못하면 흥행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충무로를 지배하게 될까봐 걱정"이라고까지 말한다. <실미도>에 부여된 '의미의 과잉'을 방증하는 것일까.

강 감독은 <실미도> 성공요인에 대해 영화적인 이유 외에도 국수주의라 할만큼 우리 것에 대한 대중들의 지극한 선호, 숨겨진 역사적 사건에 대한 폭로가 가지는 카타르시스, 또 그것이 '차떼기' 현실과 맞물렸다는 점, 기죽은 한국남자들에게 강한 남성성에 대한 향수를 제공했다는 점 같은 사회적 요인을 들었다.

<오마이뉴스>는 이번 인터뷰 기사에 이어 '실미도 현상'에 대해 비영화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도 들어볼 생각이다. 2004년 대한민국 대중들에게는 어떤 밑바닥 정서가 흐르고 있는지, 그 분석은 총선을 앞둔 정치권만의 몫은 아니기 때문이다. 5명당 1명이 같은 영화를 본, 대통령 선거보다 높은 대중 동원력의 실체가 무엇인지 말이다. 더욱이 실미도는 7천원과 2시간 15분이라는 '비용'까지 들인 행위 아닌가.

다음은 강우석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오늘(31일) 영화 <친구>의 기록(819만명)을 깼다. 소감이 어떤가.
"사실 <친구> 기록을 깨겠다는 생각을 해보진 않았다. 그냥 다른 스타일의 영화를 찍어봤고 이 영화가 관객들과 호흡하기를 바라는 정도였다. 그런데 주변에서 깨네, 마네 하니까 '어차피 깰 거면 확실히 깨자'라고 생각했다. 또다른 영화가 기록을 깰텐데 다음 영화가 힘들게 따라오도록 한번 멀리 가보자는 게 내 생각이다.

특히 내가 놀란 점은 산업 측면이다. '우리 영화시장이 이렇게 큰가'하고 놀랐다. 멀티플렉스극장의 효과가 컸다. 앞으로 더 커질 것이다. 영화는 산업 측면에서 바라볼 점도 많다. 투명한 경영과 질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큰 사업이 되겠구나 실감했다."

- 전세계적으로 <반지의 제왕>을 누른 것도 우리 나라가 유일한데 .
"의도적으로 한번 붙고 싶었다. 우리나라 영화는 왜 방학이나 크리스마스 때만 되면 외화에 자리를 내주어야 하나. <실미도>를 <반지의 제왕> 개봉일(12월 17일)에 맞추려고 하니까 주변에선 '자살이다'라고 하더라. 나는 반대로 '반지에게 미안'했다(웃음). 결국 <실미도>는 24일 개봉했는데 <반지의 제왕> 배급사(CJ엔터테인먼트) 담당자와 형동생 하는 사이만 아니었어도 같은 날 개봉했을 거다. 내 영화니까 이렇게 했지 다른 영화를 그렇게 배급하면 욕먹는다."

삼성 반도체, 현대 자동차 그리고 영화 <실미도>…우리도 할 수 있다

- 1천만명 돌파도 무난해 보인다. 그렇게 되면 국민 중 약 5명당 1명이 <실미도>를 본 셈인데 세계적으로 이런 유례는 없다고 들었다. 대체 원인이 뭐라고 보나.
"영화 <투캅스>를 만들 때(93년)만 해도 물량으로는 안 돼도 재미로는 할리우드를 누를 수 있다, 뭐 이런 식의 '몸부림'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국수주의라고 말할 정도로 젊은이들이 우리 것을 좋아한다. 과장하면 음반가게에서 팝송을 들을 수 없을 정도다.

애국심으로 연결지을 수도 있다. 독도문제 발생했을 때 독도우표가 판매 4시간만에 매진되었다고 한다. <실미도>는 이런 사회현상과 맞물려 있다. 실화가 가지는 호소력, 감춰진 사실에 대한 폭로. '어떻게 저런 부대가 있을 수 있나'하는 놀라움. 여기에 누가 구속되고 누가 얼마를 받아먹는 '차떼기' 현실에 대한 감춰진 분노가 작용했다. 이러다가 충무로에 사회성을 담지 못하면 영화가 안된다는 생각이 지배하게 될까봐 겁이 날 정도다."

   
▲ ⓒ 오마이뉴스 남소연
- 국수주의라 할만큼 우리 것에 고양된 국민정서의 배경은 뭐라고 보나.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 나아가 우리가 더 낫다는 우월성과도 관련된다. 미국보다 못하고 일본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떨친 것이다. 삼성전자 반도체가, 현대의 자동차가 세계를 휩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영화로도 이어졌다. 재밌게만 만들면, 아니 적당히만 비슷해도 우리 걸 봐줄께 하는 관객 정서가 있다. 과거에는 외국영화가 매진되면 '에이 아무거나 보자'하고 한국영화를 봤는데 지금은 거꾸로 됐다."

"분명히 관계가 있다. 나 역시 월드컵을 가슴 떨면서 지켜봤다. 애국심인진 모르겠지만 '우리'라는 인식, 여중생 촛불시위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현상 아닌가. 이런 분위기가 '한국영화도 잘만 만들어내면'이란 자신감을 주었다. <실미도>는 - 월드컵 '붉은악마'의 실체와도 맥을 같이하는 것 같다.
이런 사회 현상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 그렇다 하더라도 왜 하필 <실미도>라는 소재인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랑 붙고 싶었다. 그런데 실미도 정도의 역동적인 사건이라면 한국의 강우석이가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사실 처음엔 영화 <더 락>보다 재밌는 오락영화를 만들겠다고 떠들고 다녔다. 그런데 생존자들을 만나고 증언을 듣다보니 오락영화로 가다간 '개차반' 되겠더라.

돈이 더 들어도 좋으니까 생존자 위로하고 먼저 간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는 영화로 가자고 방향을 바꿨다. 일부 평가가 유치하다, 너무 직설화법이다 라며 비난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 거친 면이 흥행요인이 되었다. <공공의 적>보다 못하다는 평도 있지만 내가 머리를 가장 많이 쓰고 노동력을 가장 많이 투입한 영화다. 이제 관객들에게 심판받았으니 미련 없다."

영화의 영향력이 너무 커졌다…<실미도>가 빨리 잊혀졌으면 좋겠다

- 영화가 사회현상으로까지 얘기되는 상황이다. 부담스럽지 않나.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후유증을 가장 많이 겪고 있다. 영화가 사회적으로 어떤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생각이 많아졌다. <투갑스>나 <공공의 적>도 사회현상을 건드리기는 했지만 '재미있는 부패상' 수준이었다. 그런데 <실미도>는 역사적인 사건이라 그런지 사회적 파장이 너무 크다. 또 만든다면 신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안 만든다고 했지만 또 만들 것 같다(웃음).

영화의 영향력이 너무 커져 버렸다. 개인적으로 <실미도>가 빨리 잊혀졌으면 좋겠다. 보자는 사람도 많고 만나자는 사람도 많다. 소위 고위층이라는 사람들 전화도 많이 받았다. 도올 김용옥은 흥분해서 전화하더니 '이렇게 좋은 영화를 많이 알려야 한다'고 하면서 자기 방송에 안성기와 설경구씨를 출현시키겠다고 하더라. 홍보를 부탁하기도 전에 자발적으로 사회리더들이 움직여 주니까 <실미도>가 사회현상으로까지 얘기되는 것 같다."

- 보통 300만 이상 관객이 들면 전 계층이 본 영화로 치는데 영화 안보기로 소문난 40대 이상 남자들을 움직인 요소는 뭐라고 보나.
"일단 '식자'들이 앞에서 의미를 부여하며 떠들어 주었고, 또 '실미도'라는 어렴풋이 알고 있는 사건을 확인하러 오는 분들이 많았다. 역사적 사건에 대한 호기심이다. 50, 60대 아줌마들도 많았는데 '그렇게 울린다면서'라는 입소문을 듣고 온 거다. 이렇게 빠른 시간에 관객동원이 되는 걸 보면 10년에 한번 보러 오는 사람들이 와주었다는 얘기다. 어디서 표를 사는지도 몰라 헤메는 사람들까지 나와주니까 이런 스코어가 나오는 게 아니겠나."

- '사오정' '오륙도'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기죽은 한국남자들의 강한 남성성, 남성적 공동체에 대한 갈망을 <실미도>가 건드렸다는 분석도 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점이 작용했다. 일본에서 시사회를 할 때 영화관계자 외에도 민간인 2명을 초대했다. 한 명은 결혼을 앞둔 30대 여성이고 한 명은 50대 주부였다. 그들의 반응이 '한국남자들 너무 멋있다' '일본남자는 저런 기백이 없다' '일본인도 이 영화 봐야 한다'라는 식이었다. 나약하고 용기를 잃어 가는 남자들에게 '맞아'라는 어떤 결속감을 준다. 자신들의 군대생활을 떠올리기도 하면서 향수처럼 뭔가 끈적끈적한 걸 느끼는 거다."

   
▲ ⓒ 오마이뉴스 남소연
- 반면 여성을 다룬 점에서는 비판도 있다. 유일하게 여성이 두 명 나오는데 한 명은 강인찬의 어머니이고 부대원에게 강간당하는 여선생님이다. 공교롭게도 둘 다 대사도 없다. 여성을 '어머니 아니면 창녀'로 보는 남성판타지를 그대로 반영한 것 아닌가.
"여성비하 의도는 없다. 영화를 만들다 보면 일일이 배려할 수가 없다. 그리고 강간 장면은 실화다. 아닌데 넣었다면 여성들에게 뭇매를 맞았을 거다. 실화는 훨씬 더 잔인했다. 강간하는 장면이 여성들에게 혐오를 주기보다 '오죽하면 저럴까' 하는 느낌을 주도록 찍었다."

- 여성관객 점유율이 60%를 넘었다. 남성들의 정서에 호소하는 영화인데 여성관객이 많이 든 이유를 뭐라고 보나.
"제작 초반에는 여성관객은 포기하고 갔다. 이런 잔인한 사건을 여성들이 보고 싶어하겠냐. 그런데 영화 중반 드라마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여성스텝들이 울더라. 어, 되네 싶었다. 특히 강인찬의 어머니 사진이 찢기고 부대원이 처형당하는 장면이 그랬다. 그 때부터 드라마 코드를 가지고 갔다. 그렇다 해도 여성관객은 20% 정도를 예상했는데 결과는 그 이상이었다. 실미도는 남성영화가 아니다. 어머니가 주인공이고 이 영화의 열쇠다."

- <실미도>에 흐르는 근본 정서에 관해 한 가지 더 짚어보면 실업, 신용불량자, 불황 등 사회불안심리의 일정한 분출구 역할을 하기도 했다.
"우는 사람 뺨 때렸다는 표현이 맞다. 아픈 과거사를 통해 '지금 사는 건 힘든 것도 아니다' 라는 위안을 준다. '뭐 저런 사람도 있는데'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살 힘을 준다. 그래서 경기가 불황일 때 극장은 돈을 더 번다는 말도 있지 않나. 스타가 되기 가장 쉬운 방법은 바보역을 하는 거다. 이주일씨가 그렇다. 사람들은 나보다 못하고 약한 사람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한다."

대통령이 아니라 왕이 지배한 사회…대통령이 공격받는 상황 흥미롭다

- 국가주의라는 측면에서 <실미도>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국가주의를 정면 공격하는 영화"라는 평과 "국가주의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말이 오가는데 감독의 국가관은 어떤가.
"국가의 주인인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고 범법자들 처단해 주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부자 되는 식의 따뜻한 논리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대통령이 아니라 왕을 모시고 살았다. 지금은 개인이나 노동자들이 대우해 달라고 외치는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노무현 정부가 공격받고 흔들리는 게 나에겐 흥미롭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씨 등 다 왕 아니었냐. 국가에 충성한 게 아니라 왕에게 충성했다. 자기들 좋자고 국민들을 데리고 놀았다. <실미도>는 중앙정보부가 지배하는 국가는 기형적인 국가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 영화운동까지는 아니어도 영화도 이제 그런 부분을 염두하고 만들어야 한다."

-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씨를 지지한 걸로 알고 있다.
"내가 노무현씨를 찍은 이유는 사회주의는 아니지만 평등한 세상, 약자에게 기회가 주어주는 세상에 대한 기대였다. 더 이상 정치 얘기는 하지 말자. (목소리 죽이며) 연락이 올 것 같다(웃음)."

- 이창동 장관은 잘 하고 있다고 보나 .
"무난하게 하고 있다(웃음). 개인적으로 그는 영화를 찍어야 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현 정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만 그는 최소한 2년에 한번은 전국민을 상대로 좋은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감독이다. 빨리 나와서 영화 만들었으면 좋겠다."

*강우석 감독 인터뷰② 기사 이어집니다.


그가 하는 최후의 경고 "나 머리 쓰게 하지마!"

[인터뷰 후기] 사회문제와 웃음 버무리는 '충무로 파워 1인자'

시네마서비스 소속으로 제작, 배급, 연출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는 '충무로 파워 1위'의 강우석 감독(45).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마누라 죽이기> <투갑스> <공공의 적> 등 수많은 흥행작을 낸 감독으로서 그는 사회현상을 웃음과 잘 버무리는 연출의 묘를 갖추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강 감독은 아내와 단 둘이 있을 때도 웃겨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다고 할 정도로 유머에 집착한다. 다만 사회현상과 같이 한 '만만치 않은 웃음'을 지향한다. 하지만 정작 그 자신은 여유가 없다. 웃음거리를 찾기 위해 일요일에도 집에 붙어 있는 것이 불안한 '일벌레'다.

그는 대학 시절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을 본 뒤, 더 이상 대학을 다닐 필요가 없다고 판단, 성균관대 영문과를 중퇴하고 충무로로 뛰어들었다. 말 속도 역시 보통 사람의 두 배는 빨랐다. 에둘러가는 법도 없었다. 직설적이었다. 6시간 인터뷰 시간을 예상하고 온 모 월간지와의 인터뷰를 1시간 30분만 끝냈다고 할 정도다.

시네마서비스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는 속도감 있게 진행되었다. 1시간 동안 그는 딱 한번 "담배 한 대 피우고 가자"며 숨을 돌렸을 뿐 직문직답했다. '몸'으로 찍는 감독이라 알려진 그가 스탭들에게 내리는 최고의 경고는 "머리 쓰지 마!". 그보다 더한 욕은 "나 머리 쓰게 하지 마"라고 한다. 그런 점에서 <실미도>는 솔직함으로 승부한 그가 꼽는 최고의 영화였다.

그는 컴맹이었다. 심지어 껐다 켜는 법도 모른다고 했다. 첨단 산업에 종사하면서 정작 그 자신 "아날로그 식으로 살고 싶다" 했고, 또 "한 가지 일에 빠지면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하는 자폐증적인 성향이 있어 일부러 컴퓨터를 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 전화번호도 기록하는 게 귀찮아서 그냥 외운다고 한다.

흥행에 비해 충무로 내에서의 평가가 없는 것에 대해 "초기에 비판했던 평론가들도 결과를 보고 다시 고쳐 쓰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고, 제일 마음에 드는 평론은 '촌스런 슬픔'이라고 표현한 모일간지 기자의 평이었다고 한다. / 박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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