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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은신에 7가지 의혹 제기
현상금을 노린 사람들에 의해 납치 감금?
2003년 12월 16일 (화) 00:00:00 부천타임즈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생포를 둘러싸고 몇가지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러한 의문점들을 종합해 볼 때 후세인은 지하 땅굴에 숨어있었던 것이 아니라 현상금을 노린 사람들에 의해 납치 감금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이스라엘의 군사정보매체인 데브카파일이 14일 주장했다.

데브카파일은 후세인의 체포 당시 여러 정황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후세인이 자발적으로 은신한 것이 아니라 포로로 잡혀 있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면서 다음과 같은 7가지 의문점을 제기했다.
 

1. 후세인의 머리카락 길이와 상태로 볼 때 그가 이발사를 찾아 볼 수 없었거나 몇주동안 머리를 감지 못했다.

2. 헝클어진 그의 턱수염 역시 그가 몇주동안 면도를 못했음을 시사한다.

3. 티크리트 근처 농가에 후세인이 은신했던 지하 땅굴은 가로 6피트, 세로 8피트에 최소한의 위생도구들만 갖추고 있는 원시적인 수준이었다. 집권시절 호화로움의 극치를 보였던 궁전과는 판이한 것이다.

4. 체포 당시 그는 구타를 당했거나 굶주린 모습이었다.

5. 신원미상의 남자 2명이 현장에서 달아나려다가 붙잡혔다. 후세인은 AK소총 2정과 권총을 갖고 있었으나 이 무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6. 후세인이 은신했던 지하 구멍은 오로지 1개의 출입구만 있었다. 진흙과 벽돌로 위장돼 있었을 뿐만 아니라 막혀 있었다. 외부에서 누군가가 덮개를 치워주지 않고서는 밖으로 나올 수 없게 돼 있다.

7. 후세인은 이라크 함락직전 인출했던 10억달러 가운데 75만달러를 소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떠한 종류의 통신수단을 갖고 있지 않았다. 외부세계와 접촉하는 휴대전화기는 물론 통신에 이용하는 비둘기 조차도 없었다.

데브카파일은 이러한 비정상적인 정황들을 종합해 때 단 한가지 결론, 즉 그가 감금돼 있었다는 결론이 내려진다고 강조했다.

후세인의 마지막 육성녹음이 알 아라비야 TV를 통해 라마단 기간이던 지난 11월16일 방송된 이후 후세인이 아마도 측근인물들의 방조 아래 붙잡혀 3주 넘게 티크리트 인근 농가의 땅굴에 감금돼 있었다는 것이다.

체포 당시 그의 외모 역시 이러한 정황과 맞아 떨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후세인을 붙잡아 감금한 사람들은 2500만달러의 현상금을 타내기 위해 미군측과 협상을 벌였으며 협상은 잘랄 탈라바니가 이끄는 쿠르드 PUK 민병대가 중재했다고 데브카파일은 주장했다.

후세인이 생포 당시 미군에 아무런 저항없이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는 점은 그가 미군을 구원세력으로 간주, 안도감으로 이들을 반겼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리카르도 산체스 미군사령관이 2500만달러의 현상금 문제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는 것으로 볼 때, 이는 미군과 쿠르드족이 후세인을 직접 체포하기 위해 후세인을 감금한 사람들과 협상을 질질 끌면서 후세인이 감금된 곳을 좁혀 나간 것으로 추론된다.

후세인을 감금한 사람들의 제보에 의하지 않고 미군이 직접 체포에 나선 것은 후세인 체포가 미국민들의 국가적 자존심이 걸린 문제가 됐다는 점이 한가지 이유다.

즉, 현상금을 노린 갱단에 의해 그의 신병을 넘겨 받는 것은 미군에게 아무런 영예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후세인이 또 다시 자신이 믿었던 사람들에 의해 배신을 당했다는 소문이 퍼지게 될 경우 그를 영웅으로 만들게 돼 이 역시 미군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것이다.

데브카파일은 이와 함께 후세인 생포 이후 앞으로의 관건은 그의 재판회부 시점이나 장소 문제가 아니라 저항세력의 테러공격이 수그러들 것인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데브카파일은 레바논출신의 악명높은 테러리스트인 이마드 무그니예가 이라크 남부에 잠입했으며 내년 3-4월 미국을 직접 공격해 미국 침공의 원년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반미테러를 꾸미고 있다는 정보를 이스라엘이 미국측으로부터 입수했다고 전했다.

지난 21년간 숱한 반미테러를 감행해온 무기니예는 이라크에서 반미저항세력에게 힘이 되고 있는 이상 후세인 체포에도 불구하고 저항세력의 공격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데브카파일은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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