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가 100대 스타에 선정 FIFA(국제축구연맹)의 100주년 행사에 참석하게 된다.

FIFA는 오는 3월 5일 런던에서 개최되는 창립 100주념 기념행사에 홍명보를 비롯,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아스날 소속의 티에리 앙리, 이탈리아의 전설 로베르토 바조, 여자 축구의 여왕 미아 햄 등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홍명보는 말 할 나위 없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수비수이다.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부터 4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100경기 이상 A매치 출전으로 센추리 크럽에 가입하는 등 그야말로 한국축구의 대들보다. 2002한일월드컵에서는 팀의 주장으로서 한국을 4강에 이끌며 브론즈볼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공식 은퇴 후에도 LA갤럭시에 입단, 행정가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어학 공부 등 쉼 없는 자기계발으로 많은 후배들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소아암 환자돕기 올스타 자선경기를 열어 사회적으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벌써 일각에서는 김운용 IOC 부위원장 구속으로 한국 스포츠의 앞날을 책임질 스포츠 외교관으로 홍명보가 적격이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을 대표해 FIFA라는 스포츠계 최고의 공식기구에 초청 된 것으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100대 스타는 축구 황제 펠레의 추천으로 선정되는 이벤트이며 아직 선정되지 않은 스타는 3월 5일 행사 때 발표된다.

이밖에 FIFA 100주년 행사에는 축구발전 기금을 모으기 위한 100대 스타의 경매, 세기의 대결인 브라질과 프랑스간의 친선경기도 펼쳐져 성대하게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