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내1동 주민자치위, 저소득 어르신들께 효지팡이 전달

부천시 소사구 송내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기현)가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정성으로 만든 효 지팡이 '청려장(靑藜杖)'을 지역 어르신들께 전달하여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송내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특화사업으로 추진한 명아주로 만든 효 지팡이를 지난 22일 지역의 저소득 어르신 150분께 전달하였다는 것이다.
 
1년생 한해살이 풀인 명아주는 재질이 가볍고 단단할 뿐 아니라 줄기의 울퉁불퉁한 자연적인 모양이 용의 형상을 닮아 지팡이 소재 중에 으뜸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명나라 의학서 '본초강목'에는 "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기록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신경통 치료에도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우리 선조들은 귀한 지팡이로 여겨 어른들의 장수 선물로 전하곤 했다.
 
지팡이를 선물 받은 한 어르신(남, 77세)은 "지팡이가 너무 가볍고 멋지다. 짚고 나가면 친구들이 다들 부러워한다"며 "이렇게 귀한 선물을 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기현 송내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모종을 심고 모양 만들기, 수확하여 삶아서 껍질을 벗겨내고 사포작업과 칠하기 등 여간 번거로운 작업이 아니었지만 어르신들이 지팡이를 받고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니 너무 보람을 느낀다."며 "지난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는 750개를 목표로 하여 다른 동의 어르신들께도 선물할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