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벽의 사유(思惟) 100 ☓60cm

떠나버린 자리에 남아있는 흔적들을 담은 사진작가 김종옥의 '벽의 사유(思惟)' 개인전이 24일(금)부터 29일(수)까지 부천시청 아트홀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신앙촌이라 불리는 괴안·범박동 지역을 오랫동안 관찰했다. 그 속에서 함께 느끼고 사색하고, 남겨진 자와 떠난 자의 중간에서 관조적인 입장으로 벽(壁)을 사유(思惟) 하였다.

▲ 김종옥

그는 "신앙촌이라는 부천에서 사라져 가는 특별한 공간을 대상에 대한 시각적 사유로 접근했고, 사진의 본질적인 기록적인 차원보다는 폐허 속에서 발견되는 벽 너머의 동경과 희망을 표현하려 했다"며 "벽에게 사치스런 포장보다는 들여다 본 느낌 그대로를 표현해 보려고 고민했다"고 말한다.

뷰파인더를 통해 들여다 본, 벽의 세상은 늘···세상의 단절보다는 소통을 원했던 목마름으로 평가된다.

"폐허 속에서 자란 풀들은 자생력이 뛰어 나다. 그녀가 그랬던 것처럼···오늘도 도시에는 조용히 도시의 벽으로 스며드는 수많은 벽속의 여자들이 울며 웃으며 꿈을 꾼다" 시인 고경숙의 '벽속의 여자' 중에서

김종옥 프로필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졸업 ▒한국방송대학교 국어국문학과졸업 ▒사진동우회 심상21대회장역임▒ (사)한국사진작가협회회원 ▒한국사진교육학회 회원 ▒아이쿱생협연대문화센터사진강사

단체전
▒2003 창호의 아름다움 ▒2004 풍경속의사리탑 ▒2005 아름다운 인연 ▒2006님의 미소 ▒2007오방색의 아름다움 단청 ▒2007산문에 서다 ▒2008(사)한국사진작가협회 부천지부 회원전 ▒2009 드대 마음을 밝히는 등, 석등 ▒2009(사)한국사진작가협회 부천지부회원전 ▒2009뉴스타트 그린환경주최 사진전 전시(서울숲) ▒2010사물전 ▒2010(사)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