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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촉석루의 설경
2004년 02월 05일 (목) 00:00:00 정봉갑 기자 cbg0006@gsnd.net

                                        
   

                                         촉석루여!

굽어 바라본
강 건너 산 기슭엔
황량한 바람이 적막하고

裸木처럼
벌겋게 속살 드러낸  아픔조차도
늦은 겨울 눈에  고요하구나

앞만 보고 내 달려 온
인생의 뒤안길
회한만이 남은 지금
 
먼 산
이끼 낀 세월 흔적에도 
어머니 젖무덤 같은
따스함으로 말없이 반겨맞는
촉석루여!

하얀 눈으로 위장한 지금도
너는 내게 안식이고 위안이며
내 생명의 보금자리로구나
 

천년의 유서 깊은 기왓장인들
마음 메어질 한이 왜 없을까...

간단치 않았던 내 오십평생
희노애락 굿거리 장단에
웃어도 보고 울어도 보고
쉼없이 돌고 돌아
쭉정이만 남은 고단한 삶
너의 품에 안겨
흘러간 세월을 반추해 본다

유람선 뱃놀이도 바라보고
낡은 부선의 황량함이 쓸쓸해도

장엄한 위용 앞에 서면
내 마음은 언제나 햐얀 백지처럼
깨끗한 백설이 되고 만다

저무는 날
서녘 노을처럼
고독의 황혼길 변방을 떠도는 지금

이제는 내 남은 생
완행열차처럼
그렇게 천천히 가련다


長江의 끝없는 길
낮은대로 낮은대로
너도 그렇게 천천히 따라 흐르거라.

정월대보름 날 아침, 진주에는 새하얀 백설이 처음으로 내렸습니다. 비록 적은 양이지만 가는 겨울에 내린 첫눈이라 모두 즐거워 하였습니다.
부천타임즈 독자회원 여러분! 모든 액운 달집속으로 날려 보내시고 희망찬 갑신년이 펼쳐지기를 기원 드립니다.  진주경남 정봉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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