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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경,"행복을 만드는 요리쿡 조리쿡"
2011년 06월 06일 (월) 08:50:39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박혜경(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 다문화가정의 행복을 만드는 요리쿡 조리쿡 요리교실

낯선 땅에서의 행복도 요리하듯 오색찬란 알콩달콩 만들 순 없을까? 그렇다면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요리쿡조리쿡'의 맛있는 수업을 들어보자. 다문화가족의 행복한 생활을 돕고 한국에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날 진행된다.

"신청은 다음주 월요일 9시부터예요!! 선착순이니 9시에 센터에 전화하거나 와서 주세요" 이제 막 한국어 수업이 끝난 교실은 시끌벅적합니다. 벌써부터 신청서를 작성하는 결혼이민자도 있네요.

요리교실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인기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 시집와서 한국요리 때문에 걱정이 많은 이민자들이 꼭 참여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죠. 강사님께 받은 레시피는 센터 안 중국과 베트남 선생님의 손을 거쳐 번역에 들어갑니다. 요리교실 수업은 한국어로 진행되지만, 나중에 집에서도 만들 수 있도록 번역본을 나눠 주기 위해서죠.

드디어 신청일입니다. 센터의 직원들은 요리교실 신청일이 되면 일찍부터 자리에 앉아 전화 받을 준비를 합니다. 9시 정각, 여기저기서 벨이 울리고 직원들은 접수를 받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30분 만에 마감이 되고 신청을 못한 결혼이민자들은 아쉬워합니다. 다음엔 꼭 빨리 신청하라고 말해두지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요리교실 당일, 앞치마와 행주를 준비한 이민자들이 하나둘 모입니다. 아이를 데리고 온 분들은 수업 내내 아이를 업고 요리를 합니다. "힘들죠? 제가 좀 안아줄까요?" 해도 괜찮다며 요리하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강사님이 요리를 보여주고 설명하는 시연 시간이 끝나면 각자 자리로 간 이민자들은 요리에 들어갑니다. 칼질하는 모습이 역시 주부는 주부입니다. 한 테이블에 4명씩 한 조가 되어 씻는 사람, 칼질하는 사람, 볶는 사람 등 알아서 분담해 만듭니다. 한국 온 지 얼마 안 된 이민자는 다른 이민자에게 물어보고 적으며 배웁니다.

   
▲ 다문화가정의 행복을 만드는 요리쿡 조리쿡 요리교실

요리가 완성되고 시식하는 시간! 결혼이민자들이 서로 만든 음식을 먹어봅니다. 배가 고파서인지, 한국음식을 만들었다는 성취감 때문인지 다들 만들 때보다 더욱 신이 나 보입니다. 이번 요리는 고추장과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간 터라 맵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괜찮아요, 너무 맛있어요. 선생님, 제가 만든 거 먹어보세요."라며 서툰 한국어로 저에게 음식을 권합니다. "진짜 맛있어요. 남편한테 해줄 거예요?”"하니 "네" 하면서 얼굴이 빨개집니다.

이렇게 또 한 번의 요리교실이 끝났습니다. "선생님 요리교실이 매일 있었으면 좋겠어요. 한국요리 빨리 배워서 식구들한테 잘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어요." 아마도 모든 결혼이민자들의 바람일 것입니다. 한국생활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그들의 예쁜 모습을 사랑스럽게 봐 준다면, 결혼이민자들의 어려운 한국생활에 더욱 힘이 날 것입니다.

오늘은 한국요리 체험한 날!!
한국 온 지 2년 된 중국 출신 결혼이민자, 펑쥐화

   
▲ 펑쥐화
오늘 우리가 배운 것은 불고기와 한국 전통의 쌈장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요리하는 방법을 시범 보이면서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신기한 것은 텔레비전으로 볼 때는 이해가 잘 가지 않았지만, 오늘은 완전히 다 알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된장, 바지락, 고추장 등으로 맛있는 쌈장을 만들어 밥과 불고기를 함께 싸 먹었는데, 우와~ 정말 맛있고, 오늘 정말 기뻤습니다. 게다가 새로운 친구들도 알게 되었고, 직접 맛있는 한국 전통요리를 만들어서 또 기뻤습니다.

남편이 밥을 입에 담고 웅얼거리며 "맛있다! 맛있다!"라고 말하는 걸 볼 때 너무 행복하고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다문화센터에서 이런 학습 기회를 주어, 우리의 외국생활(한국생활)을 더욱 풍부하고 다채롭게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후로도 이런 학습 기회가 더욱 더 많아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기사는 (재)부천문화재단 뉴스레터 5월호에 실렸으며 문화재단 동의하에 실은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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