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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 늘 빚지고 사는 느낌 입니다"
허영만 화백 육필원고 15만장 한국만화박물관에 입고
2011년 05월 20일 (금) 06:45:17 양주승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허영만(왼쪽) 화백과 김만수(오른쪽) 부천시장이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허영만 화백의 육필 원고 15만장이  50개의 오동나무 상자에 담겨 19일 오후 5시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내  한국만화박물관(구 뮤지엄 만화규장각) 지하 수장고로 입고됐다.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하여 김병헌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오재록 본부장,정원철 콘텐츠진흥과장, 만화가 박재동. 장태산 등은 5톤짜리 특수 무진동 차량에 실려 지하 수장고로 입고되는 현장을 지켜보았다.

기탁된 원고는  <동래학춤(1977)>, <무당거미(1981>, <오! 한강(1987)>, <날아라 슈퍼보드(1990)>, <타짜(2000)>, <식객(2003)> 등 허영만의 초창기 데뷔작부터 최근 히트작까지 총 망라되어 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이 만화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써 주시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빚을 지고 있는 느낌" 이라는 허영만 화백은 "그동안 오피스텔과 자택 지하 창고와 방 등에  제습기를 설치해놓고 보관해 왔지만  종이는 습기에 약해 늘  곰팡이가 쓸까봐 걱정스러웠다. 이곳(수장고)에 와보니 영화 007에서나 보는 것처럼 초대형 금고 같은 수장고가 있는 것을 보고 집에 두는 것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최초의 히트작 각시탈(1974년)에 대해 그는 "7년간 문하생 생활을 마치고 데뷔하면서 3년 안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만화를 그만두겠다는 각오로 시작했는데 출간 4개원 만에 히트를 기록하는 행운을 얻었다"고 말했다.

"때론 펜을 놓고 며칠 쉬겠다고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그래도 무슨 일이 있으면 연필을 꺼내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면 만화는 내 인생의 전부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3년째 소장가치 높은 만화관련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현재 첨단시설로 지어진 수장고에 만화가들의 육필원고 6만여 장과 희귀만화도서 1만여 권을 보관하고 있다.

허영만 작가 외에도 지난해 故김종래 작가의 유가족이 약 3만 여점의 작품을 기증하였으며, 최경아, 신일숙, 고우영, 박건웅 작가의 일부 또는 전 작품의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허영만 작가의 기탁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많은 만화가 및 일반인들의 만화자료들의 기탁과 기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진흥원은 앞으로 만화자료 보존을 위한 인력 및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5톤 무진동 차량에 싣고 온 허영만 육필원고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지하 수장고의 문이 열리면서 오동나무상자에 보관된 원고가 입고 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한국만화박물관 지하 수장고에 안착한 허영만 화백 육필원고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허영만 화백-김만수 부천시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좌로부터 오재록 본부장-장태산 화백-김만수 부천시장-허영만 화백-김병헌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

   
▲ 허영만 화백이 출간한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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