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16일 오전 한선재 민주당 대표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화장장 이용 지원금을 70%까지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가 인근 지자체 인천 부평화장장 사용과 관련 1구당 화장장 이용료의 50%를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화장 장려금 지급 조례 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화장장 이용료 50% 지원을 70%로 상향하여 지원하도록 조례를 수정 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 한선재 민주당 대표시의원ⓒ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의회 민주당 한선재 대표의원은 16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의원들은 부천시의 화장 장려금 지급 조례 제정을 적극 환영하며 그 취지에 공감하지만 1구당 화장장 이용료(100만원)의 50%(50만원)를 지원하는 것은 우리 부천 시민들의 요구에 충족되지 못한다"며 "70%(70만원)로 상향하여 지원하도록 조례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대표의원은 "기초 생활보장수급자에 대한 지원 대책은 빠져 있는 등 금번 입법 예고된 조례제정안이 보완되고 수정되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부천시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 대해 이미 지원되고 있는 장제비 지원과 화장장 이용료 지원안을 합리적으로 조정 보완하여 명기할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한 대표의원은 " 민주당은 광역화장장이 조성되도록 경기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함은 물론 인접도시와 끈기를 갖고 협의해 갈 것"임을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5월 1일부터  부평 화장장 화장로 20기 중 3기를 인근 지자체인 부천과 김포·시흥·안산시 전용으로 배정하고  오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요금은 종전대로 100만원을 내야 한다.

한편 경남 창원시는 과거 타 지자체에서 화장을 할 경우 1가구당 100만원씩을 지원해 왔으나 인근 지자체와 통합 이후 자체 화장장을 보유함에 따라  화장 장려금 지원조례를 폐기했다.

화장장 사용료 지원 관련 민주당 기자회견문

지난 수년간 우리시에서 추진해온 추모공원(화장장) 조성사업은 시민들의 찬-반 대립으로 불신과 갈등만 조장 하였고, 또한 인근 지자체의 강력한 반대로 정상적인 추진을 기대할 수 없는 등 민-민, 민-관, 관-관의 갈등이 유발되는 상황이 지속되어 왔었다. 이에 따라 김만수 시장의 현 집행부는 장기간 지속되어온 증폭된 시민갈등을 적극 해소하고 부천시민의 장례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 대책마련의 일환으로 화장 장려금 지급조례를 입법 예고하고 5월말까지 시민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부천시의 조례제정 취지를 보면 "「장사 등에 관한 법률」제36조에 따라 화장장 이용료의 일부를 지원하여 주민의 경제적 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화장 및 자연장의 확산, 묘지면적의 축소 등 화장 장례문화 정착에 기여하기 위함"이며 지원 기준은 1구당 화장장 이용료의 50%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우리 부천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부천시의 화장 장려금 지급 조례 제정을 적극 환영하며 그 취지에 공감한다. 그러나 1구당 화장장 이용료의 50%를 지원하는 것은 우리 부천 시민들의 요구에 충족되지 못하는 기준이며 아울러 기초 생활보장수급자에 대한 지원 대책은 빠져 있는 등 금번 입법 예고된 조례제정안이 보완되고 수정되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부천시의회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시 집행부의 입법예고안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정리하고 본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의 당론을 밝히고자한다. 첫째, 민주당은 광역화장장이 조성되도록 경기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함은 물론 인접도시와 끈기를 갖고 협의해 가고자 한다. 둘째, 부천시는 1가구당 화장장 이용료 50% 지원을 70%로 상향하여 지원하도록 조례를 수정하고 셋째, 부천시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 대해 기 지원되고 있는 장제비 지원과 화장장 이용료 지원안을 합리적으로 조정 보완하여 명기할 것을 적극 요구 한다. 부천시는 1가구당 화장장 이용료 50% 지원의 근거로 시정소식지를 통해 홍보한 자료에 따르면 화장장 신설시 소요비용(2010년 기준)은 순수 건립비만 277억원이며 연간 운영과 지출을 통한 수지분석은 연간 7억2천5백여만원 적자 운영됨을 보도한바 있다. 그러나 순수건립비에 기타 도로 등 부대시설 비용 등이 빠져 있어 이것을 합치면 건립비는 300여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건립시 부대비용 및 운영을 통해 소요되는 비용 대비시 1가구당 화장장 이용료 지원은 50%에서 70%로 상향조정하고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 대해서는 장제비 지원과 화장장이용료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한다. 그러므로 금번 입법 예고된 화장 장려금 지급 조례 제정안이 수정 보완되어야 함을 밝혀두며 시 집행부에 민주당의 안을 공식적으로 제출할 것이다. 2011년 5월 16일 부천시의회 민주당 의원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