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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두배 즐기기]
부럼 깨물어 악귀 쫓고 오곡밥 먹고 건강 기원
5일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 전국 곳곳서 열려
2004년 02월 04일 (수) 00:00:00 국정브리핑 webmaster@news.go.kr

“얘들아 나오너라, 달맞이 가자~.”

우리 전통 세시풍속인 정월대보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정월대보름은 일년 중에서 달이 가장 밝고 크게 빛나는 날이다. 옛 조상들은 달이 밝은 밤을 신비롭게 여겼다.

풍요로움의 상징인 달은 농경을 기본으로 했던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이 때에는 한해의 풍요와 무사태평을 바라는 마을제 뿐만 아니라 달맞이, 제웅치기, 달집태우기, 볏가릿대 세우기, 쥐불놀이, 다리밟기 등의 민속놀이를 즐겼다. 또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하기 위해 부럼을 깨고, 오곡밥을 먹으며 귀를 밝게 하기 위한 귀밝이술을 마신다.

우리의 전통 세시풍속이 많이 사라진 지금에도 정월대보름은 밝고 둥근 달을 행해 소망을 비는 와중에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오는 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풍성한 민속놀이를 준비하고 있으며, 국립국악원·국립민속박물관 등에서도 관련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월대보름의 유래와 놀이, 참여해 볼 만한 행사 등을 소개한다.

   
▲ 지신밟기
[정월대보름의 유래]
음력 1월 15일인 정월 대보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땅콩이나 호두를 깨무는 것을 ‘부럼깐다’라고 한다. 부럼은 호두나 잣, 땅콩같은 딱딱한 껍질로 된 과일을 말한다. 또 부스럼의 준말로 피부에 생기는 종기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옛날 조상들은 달이 밝은 밤을 신비롭게 여겼다. 특히 보름날 밤에는 둥근 달을 보며 더욱 흥겨워했다.

그래서 일년 중에서도 첫 번째 찾아오는 정월 보름은 더욱 소중히 여겨 ‘대보름’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정월 대보름날 뜨는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정월대보름 놀이]
▲ 아홉차례
대보름 전날의 세시풍속으로 ‘아홉차례’라는 것이 있었다. 이날 글방에 다니는 아이는 천자문을 아홉차례 읽어야 하고, 새끼를 꼬면 아홉 발을 꽈야 하고 나무를 하면 아홉 단을 해야 한다. 빨래를 하면 아홉 가지, 물을 길으면 아홉 동이, 매 맞으면 아홉 대를 맞아야 한다.

‘9’라는 숫자는 길수(吉數)인 ‘3’이 세 번 곱해진 큰 길수이다. 그러나 ‘아홉 9수’는 너무 지나치게 운수가 좋다보니 액운이 따를 수 있으므로 아홉수의 나이에는 결혼을 하지 않는 풍습도 있다.

   
▲ 쥐불놀이
▲ 달맞이
대보름날 저녁, 달이 동쪽에서 솟아오를 때면 사람들은 달맞이를 위해 뒷동산에 올라간다. 횃불에 불을 붙여 가지고 될 수 있는 대로 먼저 달을 보기 위해서다.

동쪽 하늘이 붉어지고 대보름달이 솟을 때에 횃불을 땅에 꽂고 두 손을 모아 제각기 기원을 한다. 대보름달을 보고 1년 농사를 미리 점치기도 하는데 달빛이 희면 우량이 많고 붉으면 한발이 있으며, 달빛이 진하면 풍년이 들고 달빛이 흐리면 흉년이 든다고 한다.

▲ 백가반
대보름날 여러 집의 오곡밥을 먹어야 좋고 또는 백집의 밥을 먹어야 좋다고 한다. 그래서 남의 집을 다니며 일부러 걸식을 해서 많은 집의 밥을 먹는 일도 있다. 백가반을 먹지 않으면 어린 아이가 봄에 발병하고 몸이 마른다고 한다.

▲ 더위팔기
정월 대보름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웃 친구를 찾아가 이름을 부른다. 친구가 ‘왜 그러냐’고 대답하면, ‘내 더위 사가게’라고 해 더위를 팔게 된다. 만일 대답을 하기 전에 ‘내 더위를 사가게’하면 오히려 사는 수도 있다.

더위 판 사람은 일년 동안 더위를 먹지 않으나, 더위를 산 사람은 그 사람의 더위까지 두 사람 몫의 더위를 먹게 된다는 것이다.

▲ 쥐불놀이
쥐불놀이는 농사지을 땅을 기름지게 해 작물의 생산성을 높이려는 조상의 지혜가 담긴 과학적인 놀이다.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앞서 쥐날인 열 나흗날 밤이 되면 으레 쥐불 놓는 풍속이 내려오고 있다.

이 날 보름달이 뜨며 동네 아이들이 횃불과 깡통을 들고 마을 앞으로 모인다. 그 속에는 오래 탈 수 있는 삭장개비나 솔방울을 넣은 다음 불쏘시개를 넣고 허공에 빙글빙글 맴을 돌린다. 아이들은 ‘망월이야’ 외치면서 밭두렁과 논두렁 마른 잔디에 불을 붙인다.

이 쥐불놀이는 쥐구멍 속에 든 쥐를 잡고 마른 풀에 붙은 해충을 죽여 새싹이 잘 자라게 하기 위한 것이다.

[정월대보름 음식]

   
▲ 부럼
▲ 부럼과 귀밝이술
대보름날 새벽에 날밥, 호도, 은행, 무, 잣, 땅콩 등을 깨물면서 ‘일년 열두달 동안 무사태평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 주십시오’ 라고 외며, 깨무는 ‘딱’ 하는 소리에 잡귀가 물러간다고 했다. 대보름날 아침에 웃어른께 데우지 않은 청주를 드시게 해 귀가 밝아지길 바라며 또한 일 년 내내 좋은 소리를 듣기 기원했다.

▲ 팥죽과 오곡밥
정월 보름 전날, 붉은팥으로 죽을 쑤어 먹는다. 붉은색이 악귀를 쫓는 색깔이기 때문에 팥죽을 숟가락으로 떠서 끼얹고 제사를 지낸다. 또한 찹쌀, 찰수수, 팥, 차조와 대추, 콩을 섞어 밥을 지어 다섯 가지 이상의 곡식을 섞어 지은 밥을 먹는데, 곧 오곡밥이다.

   
▲ 오곡밥
▲ 약밥
약밥의 유래는 신라 소지왕(炤智王) 10년 정월 보름날 왕이 경주 남산에 이르렀을 때 까마귀 떼로부터 좋지 않은 일이 있다는 글을 전해 받고서 환궁했다. 까마귀 덕분에 역모를 꾀하던 무리들을 미리 처치할 수 있었다 해 정월 대보름을 오기일(烏忌日)로 정하고, 검은색을 떤 약밥을 지어 제도 지내고 까마귀에게 먹이로도 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대보름맞이 행사들]
▲국립국악원 ‘달굿 다리굿’=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올해 정월대보름 행사로 ‘놋다리밝기’, ‘통영오광대놀이’, ‘강강술래’ 등을 공연한다. 8000~1만원.


▲국립민속박물관 “장승제”=4일 1시부터 양주별산대놀이 공연이 열리며, 5일에는 송파산대놀이가 열린다. 또 4일 오전 10시부터는 새해의 희망을 담은 입춘첩 써주기와 장승깍기 및 장승제도 열린다.

▲국립극장 ‘남산위의 둥근 달’=5일 대보름 특별공연으로 ‘남산위의 둥근 달’을 개최한다. 풍물패의 사물놀이, 국립무용단의 강강술래, 판소리 등 실내 공연에 이어 야외광장에서 달집태우기를 한다. 무료. 

   
▲ 제주 들불축제
▲한국 민속촌=8일까지 민속촌 전역에서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부럼깨기 등이ㅣ 마련되고 얼음썰매타기, 투호놀이, 새끼 꼬기 등 ‘추억의 민속체험한마당’이 매일 열린다.

▲경기 이천시 대월면 자채방아마을=자채방아마을에서는 대보름을 맞아 예로부터 내려오는 풍년기원 고사지내기, 연날리기, 쥐불놀이, 다리밟기, 오곡밥 지어먹기 등의 세시풍속을 체험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도시민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행사장소는 이천 자채방아마을 현지이며, 행사일은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이 있는 주말 2월 7일부터 8일까지 1박2일간, 행사를 진행한다. 참가비는 어른 35,000원, 어린이는 25,000원.

▲ 대전 ‘대전시민천문대’=망원경을 둥근 달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다. 대전시가 건립 운영하는 ‘대전시민천문대’에서는 5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달맞이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가족과 함께 달 모양의 퍼즐 맞추기 등 단체게임과 천문대 퀴즈, 달 찾기, 달님에게 소원 빌기 등이 개최된다. 또 천문대가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굴절 망원경으로 보름달을 눈 앞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자료협조: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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