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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궁시렁] 입만 살아있는 부천문화예술리더들
2011년 04월 11일 (월) 01:33:24 양주승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축제의 열기에 흠뻑젖어 열광하는 시민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일요일인 10일 제11회 원미산 진달래 축제가 열렸다. 이상기온 탓으로  원미산 자락에 뿌리내린 3만여그루의 진달래나무 전체가 활짝 피어나지는 않았지만  미처 피지 못한 꽃은 시민들의 가슴으로 피어 내며 수많은 인파가 구름처럼 몰려들어 각종 체험행사와  공연을 즐기며  일상에 지친 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냈다.

하지만 이 축제의 자리에는 평소 "문화특별시 부천, 소통과 참여, 시민과 함께하는 차별 없는 문화정책"을 주장하는, 만화영상진흥원 김병헌 원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김영빈 집행위원장,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임헌정 예술감독  등 관계자의 모습은 단 한명도 찾아볼 수 없었다.

부천에 살지 않아서 일까?  이들은 부천시민의 혈세인 억대에 가까운 연봉과 업무추진비를 쓰고 있으며 그들의 행사와 관련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책지원, 예산지원"등을 요구하고 있다.

문화도 품앗이 이다. 자신이 속해있는 단체의 공연과 행사에 관심과 참여를 당부할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축제에도 함께 어울리며 시민과 함께 막걸리 한 사발에 파전을 안주삼아 정을 나눌 때 바닥에서부터 지역의 문화는 뿌리를 내리고 꽃 피울 것이다.

지난 4월 8일 부천문화재단은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예술문화공동체로 여는 인간도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김혜준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부천에서 시작된 문화공동체 만들기는 차가운 도시를 따뜻한  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문화라는 매체를 잘 활용하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면서 "지리적 공동체 구성원이 처한 상황과 요구를 세심하게 제대로 파악해서 정서적 유대감이 큰 문화공동체를 만들어 보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어린이들의 삶의 질을 평등하게 하고 고소득층 시민도 그 곳을 찾을 만큼 질 높은 공공의 공간을 만드는 것 같은 공공정책을 디자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경년 본부장은 발제를 통해 "도시의 구성요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이라며 "사람이 살고 있는 공동체 속에서 삶이 유기적이 되어야 하며 그것이 곧 문화예술과 연계된다"고 했다.

물론 진달래 축제가 이들 기관이 주관한다거나 후원하는 행사는 아니다.

하지만 지방축제문화 활력의 근거가 되는 공동체의 회복을  이들 기관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려면 주민과 함께 손잡고 덩더꿍 신명나게 춤을 출 때 진정한 문화특별시 부천 문화예술이 뿌리를 내릴 것이다.

덧붙여, 부천에서 월급받고 돈은 타지역에서 쓰는 만화영상진흥원 김병헌 원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김영빈 집행위원장,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임헌정 예술감독님들도 "차별없는 문화정책"을 입으로만 외치지 말고 이제  대중의 품속으로 뛰어 들어보심이 어떨까요?

   
▲ 진달래꽃 축제에 참석한 지역인사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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