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한국미술협회 경인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8회 경인미술대전' 심사과정에서 출품작 고의누락, 대작의혹 등 파행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미술대전운영원회는 긴급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24일 오전 부천예총사무실에서 사태수습에 나섰다.

▲ 24일 오전 10시 부천예총에서 열린 진상조사위원회 회의ⓒ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날 회의에는 김정환(부천예총회장) 진상조사위원장을 비롯하여 이정일 미협회장, 화가 고기범, 정영호, 최혜경, 강진숙, 이근우 등 7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운영위 황영락 간사의 월권행위(출품작 고의누락)에 대해 미협에 징계를 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누락된 5점의 작품 중 고기범 화가의 화실 출신 작품은 고기범씨가 문제 삼지 않기로 한 방침에 따라  황영락 간사 화실에서 출품한 4점의 작품에 대해 타인이 작품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작(타인이 가필해주거나 대신 그려준 것) 의혹에 대해서는 정확한 증거나 물증을 밝혀내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재심사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한편 이 같은 진상조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처음부터 미협홈페이지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던 김야천 운영위원은 "진상을 조사해 문제가 드러나면 재심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재심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진상규명과는 거리가 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인미술 대전은 시보조금 3,330만원이며 미술부문 대상 상금 500만원, 서예부문 대상 300만원, 우수상 100만원의  상금이 시상되며 시상식은 오는 4월 2일 복사골문화센터 2층 겔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술부문 대상은 평면  김기곤(한국화) , 우수상 장경례(서양화), 박태연(서양화)  입체 엄익훈(조각), 예성호(공예)씨 등이다.

또한 서예. 문인화부문  대상은  초서부문 김문규, 최우수상 고차숙(문인화), 우수상 이보람(한글), 구본홍,신경철(한문), 정춘화, 심기임(문인화)씨 등 이다.